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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동이' 이준 "원래 맑은 영혼…사이코패스 이해 안돼"


사이코패스 류태오 役…"연기에 집중할 뿐"

[장진리기자] '갑동이' 이준이 사이코패스 연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는 8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 날 제작발표회에는 윤상현, 김민정, 성동일, 이준, 김지원 등 주연배우들과 조수원 PD, 권음미 작가가 참석했다.

극 중에서 이준은 순정만화 같은 외모에 싱그러운 미소가 매력적이지만 사실은 다른 사람의 고통에 무감각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태생적 사이코패스 류태오 역을 맡았다. 류태오는 연쇄살인범인 갑동이를 영웅으로 생각하며 마침내 갑동이를 치료감호소에서 찾아내는 캐릭터다.

이준은 "평소에 맑아서 사이코패스 캐릭터가 솔직히 이해 안 된다"며 "사이코 패스 연기를 해야 되서 연기에 집중할 뿐이다. 연기는 연기일 뿐, 쾌감이나 이런 걸 전혀 느끼지는 못한다. 그저 대본을 열심히 연구하고 연기를 위해 노력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닌자 어쌔신', '배우는 배우다'에 이어 '갑동이'로 임팩트 있는 연기에 도전하게 된 이준은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게 있다면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며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하고 싶은 걸 하고 있다"고 연기에 대한 속내를 전했다.

한편 17년 전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인 갑동이를 둘러싼 얽히고 설킨 이야기를 그린 '갑동이'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안방극장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조수원 PD와 '로열패밀리'를 히트시킨 권음미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11일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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