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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합류, LG '선발 로테이션' 구상은?


리오단-류제국-우규민-신재웅 유력…첫 휴식기 후 다시 조정할 듯

[정명의기자] LG맨이 된 김선우가 개막전 선발로 깜짝 등판한다. 김기태 감독은 일단 김선우를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킬 생각이다.

이로써 LG 선발 로테이션의 윤곽이 거의 드러났다. 외국인 투수 리오단에 류제국, 우규민, 그리고 김선우다. 남은 한 자리는 좌완 신재웅이 유력하다. 신정락의 로테이션 합류 가능성도 아직은 남아 있다.

당초 선발 후보로 꼽히던 선수들은 더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광삼, 경찰청에서 제대한 윤지웅, 신인 임지섭이다. 김광삼은 추후 선발 기회를 기다릴 전망. 윤지웅은 불펜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임지섭은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기로 했다.

개막 이후 일정을 고려한 선발 로테이션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LG는 29일부터 두산과 개막 2연전을 치른 뒤 4월1일부터 SK와의 3연전 일정이 이어진다. 이후 9구단 체제에 따른 4일간의 휴식기가 찾아온다. 개막 후 5경기에 전력을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다.

개막전 선발이 김선우로 정해진 가운데 다음 경기 선발은 두산에 강한 신재웅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신재웅도 김선우와 마찬가지로 두산이 친정팀. 신재웅은 그동안 두산을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최근 2년 간 거둔 9승 가운데 5승을 두산전에서 따냈다.

SK와의 홈 개막전에는 류제국이 등판할 예정이다. 류제국은 지난해 SK의 천적이었다. 5경기에 등판해 4승을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1.86에 그쳤다. 이후 SK전 두 경기에는 리오단, 우규민이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신정락을 활용한 일명 '1+1 전략'도 가능하다.

개막 첫 5경기를 치른 뒤 나흘 간 휴식을 취하며 이후 선발 로테이션을 다시 구상하면 된다. 성적에 따라 재조정이 이뤄질 수도 있다. 선발 자원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유기적으로 로테이션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 LG의 큰 장점이다.

일단은 김선우가 개막전 선발로 나서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기회는 아직 다른 선수들에게도 열려 있다. 상황에 맞춰 투수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은 '투수왕국'을 꿈꾸는 LG에 올 시즌 내내 행복한 고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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