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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1타차'…리디아 고, 아쉬운 준우승


JTBC 파운더스컵 최종 18언더파 270타…노장 웹 뒷심에 밀려

[김형태기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가 아쉽게 프로 입문 후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노렸으나 그만 정상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리디아 고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골프장(파72, 6,583야드)에서 열린 JTBC 파운더스컵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리디아 고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했지만 호주의 베테랑 카리 웹(19언더파 269타)에 한 타 뒤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2~5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6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9번홀, 11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초반 벌어둔 타수를 잃고 말았다. 이후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1~3라운드에 비해 다소 부진한 2언더파에 그치고 말았다.

반면 공동 20위로 4라운드에 들어선 웹은 전반에 3타를 줄인데 이어 13~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지난달 호주여자오픈 우승에 이은 시즌 2승이자 통산 41승째.

웹, 리디아 고와 함께 마지막 날까지 우승 경합을 벌였던 이미림(우리투자증권)도 아쉽게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이미림은 지난해 12월 퀄리파잉스쿨을 2위로 통과해 출전권을 얻은 뒤 첫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웹의 막판 뒷심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밖에 한국 선수들이 대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KB금융그룹)이 리디아 고, 이미림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고,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KB금융그룹)는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2위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공동 29위(11언더파 277타)에 머물렀다. 덕분에 박인비는 이번 주도 세계랭킹 1위를 지키게 됐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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