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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측 "한국이 영원히 자랑스워할 영화 만들겠다"


마블 미첼 벨 부사장 "주민들 이해와 협조 부탁"

[권혜림기자] '어벤져스2'의 마블 스튜디오 프로덕션 미첼 벨 부사장이 영화의 한국 촬영이 성사된 계기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18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양해각서 체결식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서울시·경찰청 등 관계 기관 인물들 및 배우 수현이 참석했다.

'어벤져스2'는 한국 여배우 수현을 캐스팅하고 한국을 일부 주요 장면 촬영지로 계획 중이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은 한국 관공서의 긴밀한 협조 아래 촬영에 돌입하기 위한 자리였다.

행사에 참석한 마블 스튜디오 프로덕션 미첼 벨 부사장은 "'어벤져스2' 최적의 촬영지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오랜 고민 끝에 후보 촬영지 중 하나인 한국에 오게 됐다"고 알렸다.

이들이 한국을 주요 장면 촬영자로 선택하게 된 데에는 마블 스튜디오 대표이자 '어벤져스2'의 제작자인 케빈 페이지, 영화의 연출을 맡은 조스 웨던의 의견이 주효했다. 미첼 벨 부사장에 따르면 케빈 페이지 대표는 블록버스터 영화 '토르'의 월드 투어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 뒤 한국을 '어벤져스2' 촬영지 후보로 적극 검토했다.

미첼 벨 부사장은 "그 구상이 이렇게 빨리 현실화될 줄 몰랐다"며 "케빈 페이지가 한국 첫 방문에서 감동을 느꼈다더라"고 알렸다. 그는 "조스 웨던 감독도 한국 방문을 즐거워했다"며 "그 역시 이번 영화 촬영지로 한국이 최적의 장소일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조스 웨던이 아름답고 매력적인 한국에서 영화를 촬영해 이제껏 공개되지 않은 한국의 매력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더라"고 말을 이어 간 미첼 벨 부사장은 "한국은 이번 영화 촬영지로 최적의 지역"이라며 "멋진 영화가 나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영화는 오는 30일부터 4월14일까지 서울 마포대교와 세빛둥둥섬·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월드컵북로·청담대교·강남대로 일부·문래동 철강거리·경기도 의왕시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 등에서 촬영된다.

미첼 벨 부사장은 시민들이 겪게 될 불편과 교통 체증 등에 대해서도 협조를 구했다. 그는 "이 정도 규모의 블록버스터를 촬영하다 보면 통제가 필요하고 교통 체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이어 "다만 약속드릴 수 있는 것은 현지 스태프의 일자리 창출, 영화 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라며 "한국에 대한 호감도 상승과 관광 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또한 "한국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협조적인 국가인지가 알려지면 세계적 블록버스터 제작사들이 한국을 최고의 촬영 장소로 꼽지 않을까 한다"며 "이제까지 협조해주신 주민들의 지원에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영원히 자랑스러워 할 멋진 영화를 만들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앞서 마블의 수장 케빈 페이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은 첨단 과학 기술이 발달한데다 아름다운 경관, 호화로운 건축물들이 있어 이번 영화를 찍기 완벽한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벤져스'의 한국 촬영이 성사되게 도와 준 문화체육관광부에 특별히 고마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적 흥행을 이뤘던 '어벤져스'는 지난 2012년 4월 한국에서 개봉해 707만4천867명의 총 관객을 모으며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어벤져스2'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크리스 헴스워스·스칼렛 요한슨·사무엘 L.잭슨·크리스 에반스·제레미 레너·코비 스멀더스·마크 러팔로 등 전편에 등장했던 할리우드 톱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1편을 연출한 조스 웨던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는다. 오는 2015년 5월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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