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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김회성, 한화 '장타력 업그레이드'


연습경기 장타쇼…김태균-최진행-피에와 중심타선 화력 기대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장타력이 업그레이드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병역의무 이행 후 복귀 2년차 김태완(30), 복귀 첫 시즌을 맞는 김회성(29) 덕분이다.

김태완과 김회성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연습경기에서 장타쇼를 펼치고 있다. 두 선수 나란히 SK 와이번스와의 2연전에서 홈런과 2루타 하나씩을 터뜨렸다.

김태완은 이미 검증을 마친 거포다. 공익근무 복무 전인 2008년, 2009년에는 2년 연속 23홈런을 기록하며 한화 중심타선의 미래로 꼽혔다. 2010년에도 15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검증보다는 예전 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공익근무 2년 간의 공백으로 인해 방망이 실력이 예전같지 않아졌기 때문. 복귀 첫 시즌이던 지난해 김태완은 타율 2할2푼9리 3홈런 23타점의 성적에 그쳤다.

반면 김회성은 검증이 필요한 선수. 지난 2009년 경성대를 졸업하고 한화의 1차 지명을 받았을 정도로 기대가 컸다. 그러나 입단 후에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기대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군 통산 타율이 1할1푼7리에 그친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확실히 존재감을 발휘했다. 경찰청에 입단해 2012년 타율 2할9푼3리 18홈런 70타점으로 퓨처스 북부리그 홈런왕에 타점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타율 3할1푼5리에 7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이제는 1군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두 선수 모두 각오가 남다르다. 김태완은 지명타자 자리를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하고, 김회성은 이대수와의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아직까지는 김응용 감독의 믿음 속에 시즌 전망이 밝은 편이다.

한화는 최근 몇 년간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느 옛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장타력 실종 현상을 겪었다. 2011년에는 팀 홈런이 93개에 그치며 1997년부터 2010년까지 14년 연속 이어온 세 자릿수 팀 홈런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2년에는 팀 홈런이 71개(6위)로 줄더니, 지난해에는 겨우 47개로 9개 구단 중 최하위에 그쳤다.

김태균, 최진행 외에는 거포형 타자가 없었던 결과다. 김태균과 최진행조차 홈런 숫자가 10개, 8개에 그쳤다. 그러고도 팀 내 홈런 순위 1,2위였다. 두 선수 외에 시즌 중반 복귀한 송광민이 홈런 7개를 쳤고, 정현석과 이대수가 4개씩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장타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의 김태균, 최진행에 김태완의 부활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 여기에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와 김회성이 새로운 전력으로 가세했다.

그 중 김태완과 김회성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올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두 선수의 존재로 한화의 장타력이 업그레이드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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