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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TV소설 '은희', 장발장 모티브로 속죄 과정 그려


정성효 EP "가장 TV소설다운 작품…문학적 감수성 강조"

[김양수기자] KBS TV소설이 네번째 시리즈를 맞았다.

21일 종영하는 '삼생이' 후속으로 오는 24일 TV소설 '은희'(극본 이상민, 안홍란 연출 한철경)가 첫 방송된다.

아침드라마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자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으로 야심차게 기획된 KBS TV소설은 2011년 '복희누나'에 이어, 2012년 '사랑아 사랑아', 2013년 '삼생이'에 이르기까지 매년 새 작품을 선보였다. TV소설은 굴곡진 현대사를 배경으로 그 시절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아련한 감동으로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은희'를 집필하는 이상민 작가는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이 작가는 "장발장이 모티브다. 한 인물의 속죄의 과정, 그 속에서 용서와 화해의 이야기를 담고 싶다"라며 "드라마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누명과 속죄다. 젊은 배역들이 사랑을 나누다 극 중후반 이후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 전형적 구도와 다르게 전개될 것"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극 초반 석구라는 인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살인사건의 피해가족, 가해가족, 그리고 누명을 뒤집어쓴 가족, 이들 세 가족과 얽힌 이야기를 담았다"라며 "6.25 전쟁만 없었더라도 죄 값을 치르려 했던 석구가 전쟁으로 기회를 놓치고, 평생을 죄책감에 시달리며 속죄하는 과정을 그렸다. 살인자 석구 역시 결국은 시대의 피해자"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은희'는 6.25 전쟁 직전 억울하게 누명을 쓴 아버지(이대연 분)로 인해 살인자의 딸로 손가락질 받지만, 시련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되는 은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간다.

생애 첫 타이틀롤을 맡은 경수진은 "혼자 주인공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가 주인공인 드라마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성효 KBS 드라마 EP는 "가장 TV소설다운 작품이 될 것이다. TV로 보는 소설이라는 타이틀 그대로, 예전의 TV소설이 그랬듯 소설책을 읽어 주는듯한 성우의 나레이션이 부분적으로 도입되어 최근의 TV소설과는 다른 느낌을 전하게 될 것이다. 이로써 문학적 감수성도 보다 강조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은희'는 오는 24일 오전 9시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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