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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구대성 "잘 던지지 못해 죄송"


[김형태기자] 2년여만에 고국 무대에 등판한 구대성(퍼스 히트)은 피칭 결과에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 B조 예선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 구원 등판한 구대성은 0.1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1자책)으로 부진했다. 내야 실책이 2개나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구대성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라가서 더 잘 던지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 죄송하다"며 "하지만 스티브 피쉬 감독님이 마운드에서 던질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퍼스가1-4로 뒤진 8회말 마운드에 오른 구대성은 사실 7회말 무사 1,2루 위기에서 등판이 기대됐었다. 당시 요미우리는 강타자 아베 신노스케를 대타로 기용했다. 그러나 피쉬 감독은 구대성을 8회까지 아껴뒀다.

이에 대해 피쉬 감독은 "구대성은 8회나 9회 세이브 기회가 있을 때 올릴 계획이었다"며 "7회 아베 타석에서는 리암 배런을 준비해놨다. 하지만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계속 던지겠다는 선발 클라겟의 의지를 확인했다. 또한 클라겟의 스플리터가 배런의 공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에 교체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구대성은 "어제는 예선 2경기에 다 나간다고 생각했다. 오늘도 7회까지는 몸을 안 풀고 있었다가 갑자기 등판했다"며 "평소 호주 리그에서 던질 때의 70~80% 몸 상태밖에 안 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구대성은 또한 "한국에서 오랜 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점에서 떨렸다"며 "평소 호주에서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오늘은 제구도 안 됐고, 몸상태도 좋지 않았다"며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점에 재차 아쉬움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부산=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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