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못살' 최지우 "멜로퀸? 로코퀸도 욕심난다"

[이미영기자] '멜로퀸' 최지우가 이제는 '로코퀸'도 욕심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최지우는 17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MBC 새수목드라마 '지고는 못살아' 제작발표회에서 로코퀸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최지우가 2년 만에 복귀한 '지고는 못살아'는 로맨틱 코미디. 주로 멜로 드라마에서 청순가련한 여주인공을 연기해왔던 최지우는 씩씩하고 생활력 강한 모습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하게 된다.

최지우는 "데뷔 후 처음 하는 로맨틱코미디다. (멜로는) 15년 동안 했는데 이제 깰 때가 됐다. 로코퀸 욕심 난다"고 말했다.

최지우는 망가지는 것이 두렵지 않냐는 질문에 "망가지는 것은 내려놨다. 예쁜 것은 다 아는 거라 굳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지우는 "오히려 감독님이 그런 부분을 조절해주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최지우는 드라마에 대한 걱정과 부담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지우는 "드라마가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에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았다. 처음 하는 부부 역에다 밝은 캐릭터라 초반에 많이 헤맸다. 쉽지만은 않은데 윤상현 씨가 '오빠만 믿으라'고 했고 전공분야이기도 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지우는 "윤상현 씨가 자신감 가지라고 하는데 솔직히 걱정된다.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감이 잘 안 잡힌다. 너무 대본이 재미있어서 출연했지만 대본을 소화하고 있는 걸까 걱정이 된다"면서도 "그동안 캐릭터에 몰입한 것 만큼은 자신있고 진정성 있게 연기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에도 그럴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고는 못살아!'는 변호사 부부의 이혼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따뜻하고 가벼운 터치로 엮어가는 로맨틱 코미디. 자유주의 변호사 이은재 역을 맡은 최지우는 생활력 강하고 능력 있는 변호사 캐릭터로, 윤상현은 완벽주의 변호사 연형우 역을 맡아 최지우와 부부 연기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지우, 윤상현, 박원숙, 김자옥, 김정태, 조미령, 김진우, 성동일 등이 출연하며 '넌 내게 반했어' 후속으로 오는 24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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