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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왕중왕전]8강 토너먼트 리포트<1>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 토너먼트가 4일 목동구장에서 펼쳐진다. 당초 경남권의 강세가 예상되었지만 서울 및 경기권에 연고를 둔 팀들이 의외의 선전을 펼쳐 서울권 세 팀(충암, 덕수, 신일) 경기권 두 팀(유신, 야탑)과 인천·강원지역을 대표하는 제물포고, 디펜딩 챔피언 광주일고, 그리고 경남권에서는 유일하게 부산고가 8강에 합류했다.

제물포고-충암고, 덕수고-신일고, 야탑고-부산고, 유신고-광주일고로 8강 대진이 짜여졌으며 여기서 이긴 팀들이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과연 어느 팀이 4강에 올라갈까?

전력에 의해서라기보다는 경기 당일 에이스의 컨디션과 누가 좀 더 집중력을 유지하며 실수를 하지 않느냐로 승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그 어느 팀이 우세하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8강전. 각 팀의 전력과 주요 선수를 살펴본다.

▲ 제물포고-충암고

4승 1패로 인천·강원권 1위로 본선에 오른 제물포고는 부천고를 6-1, 청주고를 11-0(6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치고 8강 무대에 올라왔다. 마운드는 2학년 이효준(우완)과 4번타자 겸 3루수로도 뛰고 있는 황현준(3학년)이 지키고 있다.

185cm 83kg의 당당한 체구인 이효준은 권역별 리그에서 5경기 등판해 2번의 완투를 포함 3승,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다. 본선에서는 부천고와 청주고전 2경기 모두 완투하며 2승(1완봉승, 1완투승)을 모두 책임졌고, 평균자책점 0.60을 찍으며 윤형배(천안북일고2) 윤광식(마산용마고2) 등과 함께 내년 고교야구를 대표할 초특급 우완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주장 황현준은 팀 사정상 마운드에 오르고 있지만 본업은 3루수로 권역별 리그 예선에서 4할3푼8리(16타수 7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MVP로 선정된 바 있는 제물포고 공격의 핵. 그밖에 톱타자 오상엽(2학년. 유격수), 권신일(3학년. 1루수), 임세훈(3학년. 좌익수)의 방망이도 만만치 않다.

서울권 A 1위로 본선에 진출한 충암고는 성남고를 11-1로 격파한 뒤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경남고를 4-3으로 물리쳐 한껏 기세가 올라 있는 상태.

권역리그 MVP를 수상한 변진수(3학년. 사이드암)는 충암 마운드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절대적인 존재감을 갖고 있다. 본선 두 경기에서도 나홀로 피칭으로 18이닝 동안 피안타 14개(피홈런1)를 허용했지만 삼진도 11개나 잡아내며 연속 완투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00을 마크했다.

타격에서는 류지혁(3학년. 유격수)-김병재(2학년. 중견수)-안창하(3학년. 포수)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얼마나 화력을 뿜어낼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진다. 게임당 평균 실책 한 개로 비교적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온 충암은 타선이 석 점 이상만 뽑아준다면 지켜내고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하다.

▲ 덕수고-신일고

만날 팀끼리 제대로 붙은 빅게임이다. 서울의 라이벌 두 팀은 시즌 초반만 해도 이전 연도에 못미치는 전력이라는 평을 들었지만 완벽한 작전수행 능력을 앞세워 탄탄한 조직력을 보이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5승 1패로 서울권 B 우승을 차지한 덕수고는 동성고를 7-3, 인천고를 3-1로 물리치고 8강에 올라왔다.

권택형(3학년. 우완)과 이진범(3학년. 좌완) 좌우 원투펀치를 앞세워 운영하는 마운드와 소재환(3학년. 3루수)을 중심으로 최대희(3학년. 1루수) 한승택(2학년. 포수)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가 투타 전력의 핵심이다. 특히 1학년으로 2번 자리를 꿰차고 있는 김하민(2루수)의 깜짝 활약도 기대된다. 저학년들이 조화를 이룬 만큼 내년이 더 기대되는 팀이기도 하다.

신일고는 서울권 A에서 2승2패를 기록, 2위로 본선에 진출한 후 8강 무대에까지 올라왔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하주석(3학년. 유격수)으로 인해 더 부각되고 있는데 확실히 내세울 만한 3학년 에이스가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이승헌(1학년. 좌완) 정재욱(3학년. 좌완)이 뒤를 받치고 있지만 실질적인 에이스는 2학년 최동현(사이드암)이다. 예선에서 5경기에 등판, 총 23.2이닝을 던지며 1승 2패 평균자책점 1.14를 기록했다. 182cm로 비교적 큰 키지만 체중이 76kg에 불과해 체력적인 한계를 극복해낼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타격에서는 하주석뿐만 아니라 화려하진 않지만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박홍신(3학년. 좌익수)과 송상훈(3학년. 투수 겸 외야수)의 활약이 기대된다. 또한 김덕영(2학년. 포수) 김영환(2학년. 3루수) .김태진(1학년. 유격수) 등 저학년들의 뜻밖의 선전도 눈여겨 볼 만하다. 상원고(6-2승)에 이어 북일고와 연장 승부치기 끝에 어렵사리 4-3 신승을 거둔 신일고는 그 여세를 몰아 덕수고를 넘어 결승행을 노린다.

<2>편에서 계속…

조이뉴스24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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