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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돌' 엠블랙, 애칭으로 풀어보는 5人5色 인터뷰


신인 5인조 남성그룹 엠블랙. 외모부터 심상치 않다. 짙은 스모키 화장에 블랙 계열의 의상. 탄탄한 복근을 고스란히 내놓는 섹시 콘셉트의 의상에 카리스마 넘치는 파워풀한 댄스까지.

그래서 팬들은 엠블랙을 '시크돌'이라고 부른다. 짐승돌, 초식남 등에 이어 새롭게 등장한 별명이 재미있다.

이제 데뷔 갓 2주가 지났을 뿐인데 팬들은 벌써부터 애칭 짓기에 여념이 없다. 엠블랙 멤버들 역시 팬들이 붙여주는 별명이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다. 물론 여기에 대해 하고 싶은 말도 많다.

'시크돌'이라는 별명에 어울리지 않게 왁자지껄 수다스럽기도 하고, 장난기 가득한 다섯 남자들을 하나하나 파헤쳐보자.

◆승호(양승호) : 팀의 리더, 특이사항-얼리어답터, 양삼주(?)

나이가 많아 팀의 리더가 됐다. 그래도 리더답게 항상 멤버들이 풀어놓은 이야기들을 수습하는 의젓함(?)이 있다.

-'양삼주', '시간을 달리는 승호'라는 애칭은 어떻게 생겼나.

"얼마 전에 라디오에서 데뷔한지 3일이라고 해야 하는데 3주라고 말하는 실수를 했다. 그래서 팬들이 '양삼주' '시간을 달리는 승호'라는 별명을 붙여줬는데 양삼주라는 애칭이 너무 좋다.(멤버들은 대박 애칭이라며 즐거워했다) 그래도 꼭 이 말은 기사를 써달라. 방송 데뷔 날짜가 아니라 비 형 콘서트를 포함해서 얼추 3주겠거니 한 것이었는데(웃음)...긴장한 나머지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걸린 것 같다."

-승호에게 얼리어댑터란.

"사실 최신 물건을 그리 많이 가지고 있지 않지만 관심 있는 건 사실이다. 옷이나 신발 기계 중의 우선순위는 기계다. 그래도 냉장고 전자레인지 이런 것에 관심 있는 건 아니고(웃음) 컴퓨터나 휴대 기기에 관심이 많다. 멀티화된 것보다는 하나의 기능이 최적화된 게 좋다."

◆ 지오(정병희) : 메인보컬, 별명-털글라스

다소 거칠고 무서운(?) 첫인상과 달리 유머가 뛰어나다. 막내 미르와 함께 팀의 분위기 메이커다. 승호와 동갑이라 고민상대가 되어준다.

-'털글라스'라는 별명이 특이하다. 또 선글라스를 고집하는 이유는.

"기르고 있는 털과 선글라스를 쓰고 나와서 붙여진 애칭이다. 멤버들이 너무 꽃미남이어서 나는 독특한 콘셉트로 계속 선글라스를 쓰고 나왔는데 방송에 마이콜처럼 나온다. 팬들이 선글라스를 벗은 모습이 더 귀엽다고 그러더라. 선글라스를 계속 끼고 춤을 추니 땀도 차고 신경이 많이 쓰인다. 이젠 벗고 활동할 것이다."

-털에 얽힌 에피소드는.

"타이키즈라는 그룹으로 데뷔했는데 잘 안 됐다. 그래서 가장 믿을만한 회사에 오디션을 보러갔다. 수염을 기르고 있었는데 비 선배님이 수염 한 번 깎고 오지 않겠냐고 해서 그렇게 했다. 털을 민 것도 괜찮다고 하더니 나중에 다시 수염을 길러보는데 어떻겠냐고 얘기해서 지금 모습처럼 됐다. 지금은 굳이 자를 생각은 없다." (매니저는 얼마 전 김태우가 지오를 보고 자신과 비슷한 느낌이 난다며 매우 반가워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이준(이창선) : 보컬, 특이사항-영화 '닌자어쌔신' 비 아역

몸이 좋다. '엠블랙의 근육을 맡고 있다'고 자신있게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가수 비를 닮았다. 무대 위에서 능글거리는 모습이 비와 닮아 애칭도 새끼 여우다.

-비를 닮아서 오디션에서 유리했겠다.

"백수(?)로 살다가 아는 동생이 오디션에 간다고 해서 따라갔다. 이미 오디션이 2, 3차까지 진행돼서 될 거라고는 생각 안했다. 그저 지훈이 형을 보고 너무 신기했을 뿐인데 오디션 한 번 보라고 하더라. 한 번에 붙었다. 지훈이 형이 내가 별로라고 뽑기 싫다고 했는데 그래도 웃는게 괜찮았다고 했다."

"비와 닮았다는 말을 듣는데 지훈이 형이 훨씬 멋있다. 닮거나 그런 것 같진 않지만 외국 분들은 똑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우상을 닮았다니 영광이다." (멤버들은 비와 이준의 이미지가 겹쳐 보일 때가 많다고 했다.)

-데뷔작이 할리우드 진출작이 됐다. '닌자어쌔신' 개봉 앞둔 소감은.

"영화를 봤는데 정말 고생한 만큼, 딱 그만큼 나왔다. 지훈이 형 같은 경우에는 죽을 만큼 고생한 흔적이 보인다. 정말 액션은 시원시원하다. 고급 액션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천둥(박상현) : 랩, 특이사항 : 2NE1 산다라박이 누나

4살 때 필리핀으로 건너가 2년 전 한국에 왔다. 긴 외국 생활에도 고급 단어를 종종 구사해 형들을 놀라게 한다. 착하고 순하다. 형들은 천둥을 날개 잃은 천사라고 표현했다.

-2NE1 산다라박이 누나라서 화제가 되고 있다.

"누나가 가수라서 좋다. 사실 다른 멤버들은 가족을 못본지 제법 됐는데 나는 누나를 방송국에서 본다. 누나가 함께 하니깐 더 편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2NE1과 엠블랙이 함께 잘 됐으면 좋겠다."

-(갑자기 멤버들이 물었다. 2NE1과 엠블랙이 함께 1위 무대에 올라간다면 누구를 택하겠냐고.)

"음...나는 상관이 없다. 멤버들에게 미안하지만 나는 져도 상관이 없을 것 같다."

◆미르(방철용) :랩, 별명-찌찌철용, 특이사항 : 탤런트 고은아가 누나

팀의 막내답게 귀엽고 발랄하다. 차의 선루프를 열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하고 팬들 글에 하나 하나 댓글을 달아주기도 할만큼 적극적이다. 팀내 주요 감시 대상이다.

-팀의 막내인데 별명이 가장 성숙(?)하다.

"무대에서 춤출 때 의상 때문에 그 부분이 노출이 된다. 그래서 찌찌 철용, 미르지어란 별명이 붙었다. 다른 형들은 예쁜 사진 올려줄 때 꼭 나는 젖꼭지 캡처된 사진이나 이상한 사진 올려주면서 실망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재미있고 개성있는 애칭인 것 같다."

-연기자 고은아가 누나인데.

"우리 누나는 톱스타가 아니라서...(웃음). 한번은 누나 회사 식구들이랑 식사를 하는데 드라마 감독님이 연기를 해보라고 했다. 그런데 떨어졌다. 나도 연기자보다는 가수에 더 전율이 왔다. 처음에 가족들이 다 반대했지만 대표님(매형이기도 하다)한테 상담을 했더니 지훈이 형과 누나한테 먹칠하지 않을 자신 있으면 하라고 했다. 누나가 연예인이라 힘든 일 있으면 상담도 하고 격려도 해줘서 좋은 것 같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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