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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 "열정과 생각, 확연히 달라진 것이 원동력"


12년만에 한국시리즈 직행을 이룬 KIA의 사령탑 조범현 감독은 감격에 찬 표정 속에서도 차분하게 페넌트레이스 1위 확정 소감을 전했다.

조범현 감독은 "먼저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매 경기 최선을 다해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KIA 타이거즈가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선수들이 지난해에 비해 야구에 대한 열정과 생각이 확연히 달라졌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범현 감독은 그간의 어려웠던 과정을 되짚어 나갔다.

조 감독은 "지난 해에는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다 보니 고비에서 주저앉은 경우가 많았다. 올해는 선수단 전체가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으며 벤치의 작전보다는 스스로 해결하려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 감독은 "또한 시즌 초반 채종범, 이용규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타구단에 비해 주요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고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성적을 거둔 요소가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감독은 시즌 전 스프링캠프 때 가진 체력 훈련도 페넌트레이스 1위의 원동력이 됐다고 꼽았다.

조범현 감독은 "시즌 후반기가 시작되면서 11연승을 비롯, 8월 한 달간 20승을 거두었는데, 이렇게 연승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해 가을캠프부터 꾸준히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소화한 게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올해는 페넌트레이스가 지난해에 비해 7경기가 늘어나 선수들의 체력이 중요 변수가 되었는데 선수들 모두가 훈련을 충실히 소화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지난 8월 9일 군산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짚었다.

조 감독은 "김원섭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승리를 거뒀다. 자칫 팀의 연승이 멈출 위기에서 그날의 승리로 11연승을 구가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벅찬 경기다. 또한 7월 28일 사직에서 펼쳐진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후반기 첫 단추를 잘 꿰어야만 이번 시즌의 성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행히 큰 점수차로 승리를 거두며 선수단의 자신감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조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조범현 감독은 "이제부터는 페넌트레이스 우승의 기쁨은 잊고 당장 한국시리즈를 대비해야 할 것 같다. 다시 한 번 선수단을 잘 추슬러 반드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해 명실상부한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끝으로 올 시즌 변함없이 팀을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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