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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간신히 '탈꼴찌' 성공, LG에 11-10 신승


한화가 '탈꼴찌'에 성공했다.

2일 잠실 LG-한화전에서 한화는 선발 안영명의 '퀄리티 스타트' 투구와 두 자릿수 안타(15개)를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LG의 막판 거센 추격에 혼쭐이 난 끝에 11-10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18승(3무26패)을 올려 문학 SK전서 패한 롯데(0.380)에 승률(한화 0.383)에서 앞서면서 순위 자리바꿈을 해 7위로 올라섰다.

LG는 선발 바우어가 초반에 무너지고 타선도 너무 늦게 터져나오면서 4연패 늪에 몸을 담그며 시즌 26패(22승3무)를 안았다. 팀 순위는 6위 히어로즈가 대구 삼성전에서 패하면서 5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발동은 LG에서 걸렸다.

LG는 1회말 첫 공격에서 선두타자 박용택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출루한 다음 1사 3루로 이어진 상황에서 정성훈의 2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화의 반격이 더 매서웠다. 한화는 3회초 2사후 LG 선발 바우어를 상대로 강동우부터 시작해 연경흠, 디아즈까지 3타자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손쉽게 1-1 동점을 이뤘다.

이어 한화는 김태완이 볼넷을 얻어내 2사 만루를 만들고 이범호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쳐내 3-1로 뒤집었다.

한화는 4회초에도 1사 1, 2루 상황에서 강동우가 LG의 구원 투수 류택현이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또 다시 2타점 좌익수 오른쪽 2루타를 뽑아내며 5-1로 달아났다.

계속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퇴출'이 거론되고 있는 용병 디아즈가 LG의 바뀐 투수 이재영으로부터 1타점 적시타를 쳐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6회초 선두타자 추승우가 안타로 출루한 다음 2루 도루에 성공한 가운데 연경흠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8회초 송광민이 솔로홈런을 보태는 등 꾸준히 점수를 쌓아 11-5로 달아나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 스타트' 투구로 시즌 4승(3패)째를 거뒀으며, LG 선발 바우어는 3.1이닝 6피안타 5실점의 부진한 투구 끝에 시즌 2패를 안았다.

LG는 8회말 정성훈 페타지니 박종호 등이 잇따라 득점타를 때려내며 4점을 만회하고, 9회말에도 대거 5점을 뽑아내 한 점 차 턱밑까지 쫓아가는 무시무시한 뒷심을 보여줬다. 10-11로 따라붙은 뒤에도 2사 1, 2루의 동점 내지 역전 기회를 이어갔으나 마지막 타자 김태완이 삼진으로 물러나 너무나 아쉬운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돌이켜보면 9회초 추가 2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조이뉴스24 잠실=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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