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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표절 주장? 법적 책임 물을 것"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김순옥 극본, 오세강 연출, 스타맥스 제작)의 제작진이 정혜경씨의 표절 주장을 반박하고 강경 대응할 뜻을 내비쳤다.

'아내의 유혹' 제작진은 한 달여 전 정혜경씨가 "김순옥 작가가 내 소설 '야누스의 얼굴'을 표절했다"는 주장에 이어 2일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아내의 유혹'에 대해 폄훼한 것에 대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제작진은 "정씨의 주장내용을 보면 '장애여성의 시각에서 드라마를 이끌어 간다는 점에서 시작해 오영실을 중심으로 하는 스토리는 거의 자신의 소설에서 가져왔다'고 하고 있으나, 드라마 '아내의 유혹'은 '남편에게 버림받은 현모양처가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나 남편과 시댁식구에게 복수하는 이야기'가 중심플롯을 이루고 있다. 정씨의 주장처럼 장애여성의 시각에서 드라마를 이끌어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표절이라는 표현을 하려면 사건의 유사성이나 등장인물, 플롯 또는 언어구사 면에서 어떠한 동일 내지 유사성이 있어야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데, 정씨가 통고서에서 유사부분이라고 언급한 대목을 보더라도 그의 소설과 '아내의 유혹'은 완전히 다른 모티브와 플롯에서 시작하고, 주인공 등 등장인물 또한 전혀 유사성이 없이 설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작진은 예를 들어 정씨는 '하늘'이라는 코믹한 인물이 지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아내의 유혹'을 장애여성의 이야기로 보는 듯하다며, "특히 '하늘'이의 아명이 '별님'인데, '야누스의 도시'의 장애여성 이름이 '성림'이기 때문에 표절이라고 적혀 있는데, 도대체 '별님'이와 '성림'이라는 이름이 무슨 유사성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극중 '백미인'이라는 이름이 자신의 소설에 나오는 '얼굴 하얀 여자'를 따라했다고 주장하거나, 양쪽 다 미대 출신 여성이 등장한다는 점, 똑같이 볶음밥이라는 음식이 나온다는 점, 미셸과 샤넬이라는 이름의 이미지가 중복된다는 점 등을 표절로 언급한 건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아내의 유혹' 제작진은 정씨로 인해 소중한 명예를 훼손당했음은 물론 심한 정신적 피해를 입은 이상 이를 묵과할 수 없기에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그동안 '아내의 유혹'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꼭 진실을 밝히겠다. 남은 방송 기간 동안에도 드라마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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