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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첫 승선 4인방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허정무호'를 통해 성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선발된 4명의 새내기가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배기종(26), 박현범(22), 이상호(22) 등 수원 삼성 트리오와 마지막에 추가 발탁된 중앙 수비요원 김형일(25, 포항 스틸러스) 등 4명이 26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 입소했다.

U-20(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등을 통해 파주NFC가 익숙한 이상호는 "오랜만에 파주에 왔다. 첫 발탁인데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짧은 기간 동안 열심히 하겠다"고 생존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상호는 2007년 캐나다에서 열린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에서 호흡을 맞췄던 기성용, 이청용 등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뛰어난 선수들이고 같이 해봤던 선수들이라 즐긴다는 생각으로 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여유로움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조원희(위건 애슬래틱)와 수원의 중원을 책임지다 부상으로 재활에 매달린 뒤 올 시즌 부활을 선언한 박현범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축구를 시작했다. 부모님께서 국가대표를 목표로 축구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오랜 기간 가졌던 꿈이 실현된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현범은 비슷한 스타일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기성용과 경쟁을 해야 한다. 그는 "긴장하지 않고 기량을 보여주겠다. 허 감독님이 내 잠재력을 경기장에서 보고 싶어 발탁한 것 같다"며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설명했다.

2006년 월급 83만원을 받으며 K리그에 입문해 '연습생 신화'를 만들고 있는 배기종은 "(대표팀 선발에 대해)솔직히 기대하지 않았는데 놀랐다. 지난해 수원이 우승할 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이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발탁 이유를 분석했다.

중학교 시절인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보면서 국가대표를 꿈꿨다는 배기종은 "부족하고 힘든 상황에서 국가대표 꿈을 이뤄냈다. 안주하지 않고 주위 사람들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웃었다.

소집 하루 전인 25일 추가 발탁 소식을 들었던 김형일은 "많이 설레고 긴장되지만 출전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겠다"며 주체할 수 없는 자신감을 내뿜었다.

조이뉴스24 파주NFC=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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