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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추신수, LA서 '3점포'로 홈런 신고


드디어 터졌다.

추신수가 11타석만에 시원한 홈런포를 터뜨렸다. 그것도 준결승, 베네수엘라전에서 말이다.

추신수는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간)부터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에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 수비를 맡은 것이다.

추신수는 베네수엘라의 수비 실책 등을 틈타 한국이 1회초 2점을 먼저 뽑아낸 뒤 계속된 공격 1사 2, 3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베네수엘라의 선발 카를로스 실바는 앞선 타자들과 상대하면서 수비 실책과 연속안타 등으로 인해 평정심이 무너진 상태에서 마음이 조급해 보였다. 추신수를 상대로 실바는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잡은 다음 2구 역시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볼을 던졌다.

바로 이 순간 추신수의 방망이가 '휙' 하고 힘차게 돌아가더니 경쾌한 타격음과 함께 타구가 다서스 스타디움 한가운데 외야 쪽으로 쭉쭉 뻗어나간 끝에 결국 담장을 넘었다.

추신수가 이번 WBC 대회에 출전해 11번째 타석을 맞아 2번째 기록한 안타가 3점 홈런포가 되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5-0으로 벌어졌다. 초반 경기 흐름을 한국으로 가져오는 천금의 3점 홈런이었다.

한국은 이후 2회초 김태균이 2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초반 승기를 잡고, 선발 윤석민의 호투(6.1이닝 2실점)까지 더해 10-2로 베네수엘라를 대파하고 감격의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이후 타석에서 추신수는 '놀란' 베네수엘라 투수들이 철저히 피해가는 피칭을 해 4번의 타격 기회에서 안타 추가 없이 사사구 3개(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어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결정적으로 홈런포를 가동함으로써 한국대표팀에서 유일한 메이저리거의 존재감을 알린 추신수이기에 오는 24일 결승서의 맹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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