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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원 전 형사과장 "내 역은 안성기가 했으면 좋겠다"


강대원 전 남대문 경찰서 형사과장이 자신의 회고록을 영화화하며 배우 안성기를 추천한 사실을 공개했다.

강 과장은 26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호텔 피제이에서 열린 영화 '형사'의 제작발표회에서 "이 영화가 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90% 이상 주연배우 역할이 중요할 거라고 본다"며 "우리나라에서 조금 이름 있는 배우가 됐으면 해서 안성기를 주연으로 제작사 측에 요청했다. 나와 나이도 비슷하고 (연기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대원 전 형사과장은 2004년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 2006년 용산 초등생 성추행 살인사건 등을 해결한 베테랑 형사였으나 지난해 한화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때 경찰 수뇌부의 지시로 사건 내사를 중단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 과장은 최근 항소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영화 '형사'는 강 과장이 지난해 쓴 회고록 '형사25시'를 토대로 한 것으로 유영철 사건, 한화 김 회장 사건 등이 내용에 포함될 예정이다.

강 과장은 이 자리에서 "영화의 줄거리는 유영철 사건이 주이고 '북창동 사건'(한화 사건)은 부가적인 것이 될 것"이라며 "가능한 객관적으로 표현될 것이고 현재 진행 중인 재판과는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작사인 에버시네마 강철웅 대표는 "안성기를 강대원 과장이 추천하셨지만 배우가 작품 검토를 하고 성격이 맞으면 수락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먼저 완성시킬 것"이라며 "현재 시나리오가 초고 단계이고 재고는 90%가 완성됐다. 감독은 결정됐지만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제작사 측은 '형사'를 내년 1월 크랭크인을 목표로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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