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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논란 '인간극장' 제작진 "후원금 모집 목적 아냐" 공개 해명


KBS 2TV 인간극장 '어느날 갑자기'의 출연자 논란에 대해 제작진 측이 공개 해명하고 나섰다.

지난 22일 방영된 '어느날 갑자기'의 1부에서는 알콩달콩한 신혼을 보내고 있던 강민(35), 현혜란(29)씨 부부가 갑자기 찾아온 남편의 교통사고로 인해 사채를 쓴 후 고통을 당하는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날 방송을 통해 이들 부부는 사채를 통해 빌린 돈 50만원이 10개월 만에 8천만원으로 불어난 사연을 전했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는 방송 후 출연진 섭외 문제를 두고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들 부부가 이미 지난 7월 CBS를 통해 자신들의 사정을 알리며 모금방송을 했던 주인공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이 제작진의 부주의를 문제삼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자 '인간극장' 제작진 측은 23일 오전 '인간극장'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적으로 해명했다.

제작진은 "본 방송은 네 살 된 딸과 임신한 아내를 둔 젊은 부부가 어느 날 불행한 두 번의 교통사고를 겪게 되고 치료비와 생활비를 대기위해 어쩔 수 없이 빌려 쓴 사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결국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된 사연을 취재함으로써,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사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제작됐다"고 기획의도를 밝히는 것으로 글을 시작했다.

제작진은 또 "촬영을 시작할 당시 CBS에서 모금된 후원금은 아직 출연자에게 전해지지 않은 상태였으며, 언제 어느 정도의 액수가 들어오게 될 지는 제작진과 출연자 모두 모르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후원금을 모금하기 위한 의도된 방송이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의견에 "사실과 다르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희 제작진은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사채의 폐해를 강민씨 가족의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드리고자 한 것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CBS를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저희 제작진의 촬영이 모두 끝난 후, 지급되었고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중에는 출연자와 제작진 모두 언제 어느 정도의 후원금이 모금 될지 알 수 없는 상태였다"고 재차 강조했다.

제작진은 '주인공인 강민 씨가 재혼한 사실을 은폐함으로써 방송을 미화했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에 대해서도 해명하고 나섰다.

제작진은 "강민씨가 재혼을 했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으나 이는 사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겠다는 본 프로그램의 취지와는 거리가 있었으므로 방송을 통해 다루지 않았을 뿐, 의도적으로 감추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사전에 과거의 사연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취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선 유감의 말씀을 전한다. 인터넷에 올라온 여러 글들에 대해선 사실 여부가 확인되는 대로 다시 공지해드리도록 하겠다"며 "무모한 억측과 사실 부풀리기로 인해 강민씨 부부, 그리고 그와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피해자가 되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인간극장' 게시판에는 제작진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조작방송'을 제기하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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