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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타짜' 정마담 역, 성현아서 강성연으로 바뀐 까닭?


연기자 강성연이 우여곡절 끝에 SBS 드라마 '타짜'(극본 야설록, 연출 강신효)의 정마담 역에 최종 낙점됐다.

강성연은 정마담 역을 놓고 성현아와 마지막까지 줄다리기를 한 끝에 '타짜'에 최종 합류하는 데 성공했다.

사실 강성연이 '타짜'에 합류하기까지의 여정은 길었다. 지난 6월 '타짜' 역에 성현아가 캐스팅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갔지만 7월 초 갑작스레 강성연이 정마담 역에 캐스팅됐다는 소문이 불거져 나왔다.

당시 제작사 측은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을 알리겠다"며 강성연 캐스팅에 대한 확답을 미뤄왔다.

최종 캐스팅 결과와 발표 날짜를 두고 고심하던 '타짜' 제작사인 올리브나인은 21일 강성연을 '타짜'에 최종 합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왔다.

제작사 관계자는 "강성연이 도중에 캐스팅된 것이 아니다. 강성연 역시 캐스팅 초기부터 물망에 올라와 있었다. 시놉시스가 중간에 변경되면서 출연에 대해 고민하던 중에 캐스팅 혼선이 빚어진 것 같다. 언론의 보도처럼 캐스팅을 다 해놓고 막판에 끼어든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SBS의 한 관계자 역시 "강성연씨가 처음부터 정마담 후보에 올라 있었다. 역할에 잘 어울릴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설명에도 제작사인 올리브나인 측은 자사 배우인 강성연을 주요 배역에 캐스팅 했을 것이라는 의혹의 눈초리를 피해갈 수 없게 됐다.

드라마 제작과 연예인 기획사를 겸하고 있는 업체가 자사 드라마에 소속 배우를 기용하는 폐해가 이번 '타짜' 캐스팅에서도 나타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성현아는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21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이번 캐스팅이 바뀐 것에 대해 제작사 측의 자사 배우 기용 때문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성현아는 "이번 드라마도 정상적으로 들어온 캐스팅에 좋은 감독님도 만나뵙고 즐거운 청사진을 이야기하며 대본을 받아들었다"며 "어느날 갑작스럽게 차일피일 미뤄지는 계약 건에서부터 심상치 않더니 급기야 제가 아닌 다른 배우를 쓴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당혹스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성현아는 "그들은 저희에게 아무런 납득할만한 이유도 내세우지 않은 채 제작사라는 이유만으로 자사 배우를 쓰겠다는 말을 전해왔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같은 캐스팅 논란 과정으로 인해 배역을 따낸 강성연의 어깨도 결코 가볍지 않을 터.

강성연이 '타짜'에서 맡은 정마담 역은 극의 중심인물로 아귀(김갑수 분) 측의 핵심 타짜로 아귀에게 도전하는 고니(장혁 분)를 깊은 수렁에 빠뜨리고 고니와 극한 대립각을 세우며 극을 이끌어가는 인물이다.

이같은 캐스팅 논란을 극복하는 데는 강성연 스스로가 '팜므파탈'이라는 결코 쉽지 않은 배역을 얼마만큼 잘 소화하느냐에 달려있다. 시청자들의 눈은 벌써부터 올 9월 방영될 '타짜' 정마담 역의 강성연에게 쏠려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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