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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솔, "김도형과의 재대결보다는 해외전에 주력하고 싶다"


1년 여간의 장외설전을 펼친 '앙숙' 김도형(26, 선후체육관)을 판정으로 제압한 권아솔(22, 목포 프라이드긍지관)이 "김도형과의 재시합보다는 해외전에 나서고 싶다"는 뜻을 강조했다.

권아솔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스피릿MC 17 All-In' 웰터급 스페셜 매치에서 그 동안 물고 물리며 치열한 설전을 펼쳐왔던 김도형과 드디어 격돌했다. 그리고 풀라운드 접전 끝에 3-0 판정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서로간의 의욕이 대단했던 만큼 경기는 깔끔하게 전개되지는 않았다. 경기 초반 서로를 견제하던 와중에 권아솔의 로킥이 김도형의 급소를 타격하는 로블로가 두 차례나 발생한 것. 이에 김도형은 링 바닥을 크게 내리치며 격노했고, 말리던 이수용 레프리를 업어쳐버렸다. 이에 모든 심판진들이 몰려들어 김도형을 진정시켰고 수 차례의 휴식타임이 지나는 우여곡절 끝에 경기를 지속할 수 있었다.

이후 권아솔과 김도형은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는 난전을 펼쳤고, 결국 차곡차곡 데미지를 쌓아올린 권아솔이 신라이벌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후 권아솔을 잠시 만났다. 그는 차분한 모습이었다.

-일단 승리를 축하한다. 소감은?

"경기를 이겼다는 것보다는 김도형 선수 같은 강자를 이겼다는 것이 더욱 기쁘다."

-로블로 이후 김도형이 화를 내는 장면을 보고 반대편에서 무슨 생각을 했었나?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무래도 고의가 아니니까. 하지만 한편으로는 (화를 내는 장면을 보고) 심리적인 플레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프로 경기이므로 의식하지 않은 채 임하려고 했다.

-오늘 전략은?

"특별히 없었다. 그냥 내 스타일대로 했다. 스탠딩 타격전 말이다. 서로 반대되는 베이스니까 누가 자기 베이스에 더 강하냐에 따라 결판날 것 같았다."

-김도형 측에서 만약 재대결 요청을 해온다면?

"김도형 선수와의 경기는 내게 전환점이다. 이 경기를 통해서 난 국내에서 계속 활동할 것인지, 아니면 해외로 나설 것인지를 결정하려고 했다. 때문에 내 입장에서는 김도형과의 재대결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주최사가 대전을 붙이면 해야겠지만 난 개인적으로 돌아다니면서 해외 강자들과 대결하고 싶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권기범 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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