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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안정환 가슴에 돌아온 태극마크


대한축구협회는 허정무 감독이 제출한 명단에 따라 오는 31일에 펼쳐질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요르단과의 3차전에 참가할 국가대표 최종명단 23명을 20일 오전 발표했다. 그 명단에 안정환은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올렸다.

안정환은 지난 2006년 8월 16일 아시안컵 예선 대만전을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해외리그에서 마땅한 팀을 찾지 못하며 방황하던 안정환은 K리그 수원으로 돌아왔다. 수원에서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태극마크도 멀어져만 갔다.

2008시즌 안정환은 부산에서 새로운 출발을 했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안정환은 달라졌다. 황선홍 감독의 신뢰 속에 안정환은 예전의 모습을 조금씩 찾아갔다. 안정환은 지난 3월 9일 전북과의 홈 개막전부터 좋은 활약으로 '부활의 조짐'을 보였고 이 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체력적인 보강도 완벽히 해냈고,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적극적인 수비가담도 선보였다. 안정환이 태클을 하는 장면은 이제 너무나 자연스러운 모습이 됐다. 올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 중인 안정환이다. 그는 태극마크를 다시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허정무 감독은 그동안 안정환에 대한 만족감을 조금씩 드러내기도 했다. "안정환은 해결사적 능력을 가진 선수다"라며 안정환의 '킬러본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고, 소속팀 부산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면서 "안정환 옆에 보조해줄 공격수가 없으니 갑갑하겠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안정환은 태극마크를 다시 가슴에 달았다. 팬들은 월드컵 예선 무대에서 다시 '반지의 제왕'을 볼 수 있게 됐다. 공격력 부재로 고민이 많던 대표팀에 해결사가 등장한 것이다. 또한 월드컵 등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안정환의 노련미도 대표팀에 도움을 줄 것이다.

안정환은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국가의 부름을 받은 만큼 대표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는 대표팀 복귀 소감을 밝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에서 환상적인 역전 헤딩골을 넣던 안정환의 모습이 아직도 팬들의 기억 속에 생생하다. 팬들은 다시 한 번 안정환에게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안정환의 대표팀 복귀가 이래저래 반가운 이유이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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