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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여배우들의 패션과 자세①


지난해에 비해 개봉편수가 대폭 줄긴 했지만, 올해도 수십 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찾아왔다.

그 스크린 속에서 때로는 도발적으로 때로는 청순한 아름다움으로 남자 주인공과 관객들을 울렸던 여배우들. 그들이 영화 촬영을 마치고 인터뷰에 나설 때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올 한해 인터뷰에 임하는 여배우들의 패션과 자세(?)를 살펴봤다.

극과 극의 패션 김혜수 vs 김혜수

'바람피기 좋은날' '좋지아니한가' '열한번째 엄마' 등 무려 세 편의 영화를 개봉시키며 바쁜 한해를 보내고 있는 김혜수는 영화 속 캐릭터에 충실한 옷차림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영화 '바람피기 좋은 날'에서 김혜수는 대학생과 바람피는 유부녀 '이슬'을 맡아 타이트한 티셔츠와 진에 굵은 벨트로 포인트를 준 의상 등을 선보이며 연하남과 연애하는 유부녀의 심리를 잘 표현해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영화 '타짜'로 인터뷰를 가진 김혜수는 아름다운 팜므파탈 '정마담' 캐릭터에 걸맞는 화려한 의상을 선보였다. 화려한 색채의 랩 스타일 원피스에 그레이진과 긴 목걸이를 하고 나타났던 것.

이 날 김혜수는 실크 소재의 화려한 원피스에 포인트를 두고 차분한 느낌의 그레이진 하의와 심플한 액세서리를 선택함으로써 센스있는 감각을 뽑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1월 말 개봉한 '열한번째 엄마' 인터뷰 때는 김혜수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수한 옷차림로 나타났다.

영화 속에서 인생에 대한 아무런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여자'를 연기하며, 늘어진 트레이닝복을 주요 의상으로 선택했던 김혜수는 이 날도 면소재의 원피스에 가디건으로 영화 속 캐릭터와 연장선상에 있는 듯한 의상을 선보였다.

색상 역시 그레이와 블랙의 무채색 계열로 통일해 영화 속 캐릭터의 암울한 현실을 표현했다.

'패셔니스타'의 포스가 느껴진다 임수정 vs 송혜교

올 가을 개봉한 '행복'에서 헌신적이고 밝은 시골 처녀 '은희'를 연기했던 임수정은 극 속에서 '몸빼' 패션 등으로 순박한 캐릭터를 표현했다.

그랬던 그녀가 인터뷰에서는 채도가 높은 빨간 미니 원피스로 영화 속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칠부 소매사이로 보이는 검은 니트와 매니시한 중절모가 그녀의 감각을 짐작케한다.

이 날 그녀는 잡지 모델 출신다운 포스를 뽐내며 다양한 포즈를 취해 사진기자를 흐뭇하게 했다.

상반기 기대작이었던 '황진이'에 출연했던 송혜교는 '황진이의 21세기적 해석'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은 옷차림으로 인터뷰에 나섰다.

영화 속에서 짙은 스모키 화장과 채도가 낮은 한복으로 화려함보다는 세련됨을 택했던 송혜교는 21세기에 살고 있는 황진이를 표현한 듯한 베이지 색상의 슬리브리스 미니 드레스에 자연스러운 업스타일 헤어로 우아함을 한껏 뽑냈다.

인터뷰에 자칫 과할 수 있는 드레스 차림이었지만, 베이지라는 기본 색상과 몇 가닥의 머리가 흘러나온 업스타일, 동일한 디자인의 링 귀걸이와 브래스릿으로 기품있는 패션을 완성했다.

손톱에는 펄이 들어간 다크 그레이 매니큐어로 마무리해, 인터뷰 내내 자신의 긴 손가락에 시선이 머물게 하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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