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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덕의 Music Inside]2007 하반기 가요계를 접수한 빅뱅


실력과 패기로 무장

실력파 그룹 빅뱅의 정상 질주가 맹렬하다. 빅뱅은 '거짓말'로 싸이월드 디지털 뮤직 어워드에서 두 달 연속 '이달의 노래(Song Of The Month)'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디지털 뮤직 어워드에서 동일한 곡으로 중복 수상한 것은 빅뱅의 '거짓말'이 최초다.

싸이월드 측은 "빅뱅의 '거짓말'이 9월 한 달 동안 20만3천여건의 판매량을 기록해 '이달의 노래(Song Of The Month)' 상을 다시 한 번 수상하게 됐다"며 "이는 지금까지 선정된 '이달의 노래' 판매량 중 최고의 기록이다"고 밝혔다. 또한 "빅뱅은 신인임에도 자작곡을 부르는 실력파 슈퍼 신인으로 장래가 촉망된다"고 덧붙였다.

가요계를 휩쓴 빅뱅 폭풍

빅뱅의 무한질주는 인기여성그룹과 호흡을 맞추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가속되고 있다. 빅뱅은 먼저 지난 5일 인기 여성그룹 원더걸스와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춰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

빅뱅은 KBS '뮤직뱅크'에서 원더걸스와 혼성 10인조를 결성, 스페셜 스테이지를 통해 각자의 히트곡인 'Tell Me(텔미)'와 '거짓말'을 함께 불렀다.

빅뱅은 이 날 원더걸스와 호흡을 맞춰 'Tell Me'와 '거짓말' 두 곡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으며, 깜찍하고 섹시한 원더걸스의 레트로 댄스를 빅뱅 스타일로 소화해내 감탄을 이끌어냈다. 또한 원더걸스와 환상적인 커플댄스 호흡을 맞추며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또 지난 10월 6일 방송된 MBC '행복주식회사 만원의 행복'에서는 인기여성그룹 소녀시대와 호흡을 맞추며 눈길을 끌었다. 이 날 방송은 빅뱅의 멤버 승리와 소녀시대의 윤아의 대결로 펼쳐졌으며, 빅뱅의 멤버들은 소탈하고 재치 넘치는 모습을 선보이는가 하면, 소녀시대 멤버들과 댄스배틀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과거 앨범까지 덩달아 판매 상승

빅뱅은 최근의 뜨거운 상승세로 그들의 예전 앨범들까지 판매량 증가를 낳고 있다. 빅뱅은 지난해 12월 발매한 정규 1집 'Big Bang Vol.1'의 판매량까지 급상승하는 이변을 낳았다.

발매된 지 10개월 이상 된 앨범의 판매량이 급상승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올 하반기 빅뱅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최고의 히트곡 '거짓말'이 수록된 빅뱅의 미니앨범 'Always'는 발매 2달 만에 한터 연간차트 15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빅뱅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이번 미니앨범 타이틀곡 '거짓말' 뿐만 아니라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이 호평을 받으면서 빅뱅의 음악성에 대한 신뢰가 쌓인 것 같다"며 "이런 신뢰가 지난 앨범들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 분석했다.

실제로 현재 싸이월드에는 빅뱅 미니앨범에 수록된 6곡 중 인트로를 제외한 5곡이 여전히 100위 안에 랭크돼 있다. 멜론에도 3곡, 도시락에는 2곡이 100위권 안에 2달 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탑의 솔로곡 '아무렇지 않은 척'은 라디오에서 한 번 밖에 라이브를 선보인 적이 없음에도 싸이월드에서 2달 째 20위권 안에 랭크돼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빅뱅의 미니앨범 'Always'는 대형가수들의 컴백에도 여전히 일일 평균 500장을 팔아치우며 상위권을 지키며 '빅뱅 천하'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방청권 암표 거래까지, 빅뱅천하 도래

백뱅 천하는 콘서트 암표로도 입증됐다. 10월 9일 열린 대구 MBC '텔레콘서트 자유'에서 방청권 암표거래와 위조표가 성행해 주최측이 골치를 앓은 것.

실제 대구 MBC 홈페이지에는 '빅뱅 콘서트 위조표 절대 출입 금지시키겠습니다. 빅뱅 콘서트 표 매매 관련 신고 뿐만 아니라 위조표에 대한 신고도 들어왔습니다' '비싼 돈을 받고 파시는 분들은 적발 시 어떠한 조치라도 취하겠습니다. 위조표는 콘서트 당일 현장에서 철저히 검사해서 출입 금지하겠습니다'라고 따로 공지를 올렸을 정도. 암표의 경우 무료 방청권임에도 가격이 20만원을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동운 담당PD는 "'텔레콘서트 자유' 녹화 사상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공연이 스탠딩으로 진행되다 보니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팬들이 녹화 이틀 전부터 밤을 새며 방송국 앞에 줄을 서 있을 정도였다"며 혀를 내둘렀다.

빅뱅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빅뱅은 지난 전국투어 때도 지방공연이 모두 매진되는 등 지역 편차 없이 골고루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이번 콘서트 역시 서울에 사는 팬들에 비해 공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지방 팬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빅뱅은 '거짓말'을 비롯해 미니앨범에 수록된 '없는 번호', 'Oh ma baby', '아무렇지 않은 척' 등 총 10곡을 선보이며 열정적인 무대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주체할 수 없는 끼와 탄탄한 실력을 갖춘 빅뱅은 '거짓말'이라는 최고의 히트곡으로 맹렬한 기세를 떨치고 있으며, 최근 선보인 '거짓말' 리믹스 버전까지 인기를 얻고 있어 당분간 '빅뱅 천하'는 이어질 전망이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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