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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여 피겨팬, 김연아 매력에 빠져


'피겨 요정' 김연아(17, 군포수리고)가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국내 팬들에게 선보였다.

김연아는 16일 오후 3시 서울 잠실동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갈라쇼 프로그램 '원스 어펀 어 드림(Once upon a dream)'을 국내팬들에게 처음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약 7천여명의 국내팬들은 이날 김연아의 공연을 보기 위해 오전 일찍 아이스링크를 찾았고, 큰 환호성으로 김연아의 연기 하나하나에 화답했다.

이날 푸른빛깔의 드레스를 입고 아이스링크에 들어선 김연아는 이전보다 커진 동작과 유연한 몸놀림으로 수많은 팬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김연아는 공연 초반 음악과 동작이 맞지 않아 한 차례 음악을 멈춘 뒤 다시 시작했으나, 이후로는 매끄러운 동작을 보여주며 한층 성숙했음을 팬들에게 알렸다.

이날 김연아는 허리를 뒤로 젖힌 채로 도는 레이백 스핀 등을 무리 없이 소화, 허리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음을 보여줬다.

공연을 지켜본 유경태(26)씨는 "정말 멋진 공연이었다"며 "앞으로도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진민진(27)씨 역시 "김연아의 공연을 텔레비전으로만 봤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더 예쁘고, 공연도 더 화려했다. 김연아의 공연을 보기위해 일부러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이렇게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연시간이 3분에 불과했던 탓에 아쉬웠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김철언(28)씨는 "2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사람이 워낙 많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더군다나 공연이 너무 짧아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털어놨다.

임중선(33)씨도 "공연이 재밌기는 했으나 너무 짧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당초 '현대카드 수퍼매치 V-07 슈퍼스타스 온 아이스'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목동 아이스링크 화재사건으로 대회가 취소되자 팬들을 위해 롯데월드 시범공연을 마련했다.

김연아는 이날 공연을 마친 뒤 "팬들이 많이 와서 매우 고맙고 캐나다로 돌아가기 전에 자신의 새로운 래퍼토리인 '원스 어펀 어 드림'을 보여주게 돼 기뻤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잠실=이진영기자 asal@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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