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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이무기가 어쨌다고 이리도 말 많나"


"영화 상영한지 일주일만에 '100분 토론'에 나간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을 겁니다."

심형래 감독이 화제를 모았던 '디워'(제작 영구아트)의 논란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심형래 감독은 1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디콘(Dicon) 2007' 문화 콘텐츠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콘텐츠 개발의 중요성과 디지털 노하우를 강조하며 말 많고 탈 많았던 '디워'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약 500여명의 내외 컨퍼런스 참석자와 취재진이 강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심형래 감독은 일본의 토루 이와타미 동경공예대학 교수와 레오 추 애니메이션 제작자의 기조강연에 이어 마지막 강연자로 나섰다.

이날 심감독은 메이킹 필름과 완성본을 상영하며 "나가니 안나가느니 말도 많았지만, '디워'가 최초로 미국에 나간다"며 "이렇게 말 많은 곳은 없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많은 외국인 참여자들이 듣는 가운데, 심형래 감독은 "정말 말도 많았다. 상영한 지 일주일만에 '100분 토론' 하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고 비꼬았다.

이어서 "이무기가 대체 어쨌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이무기가 불을 뿜었는가, 아니면 술을 먹고 토하기를 했나, 아님 외상을 했나"며 유머러스하게 그동안의 불편했던 심기를 전했다.

심감독은 "미국에서 자국 영화를 더 잘해 보려 노력하는 것을 보며 너무 부러웠다"며 "'디워'로 인해 얻은 것이 많다"고 자평했다.

심형래 감독의 역작 '디워'는 오는 14일 미국 1천50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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