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바이벌 우승' 에이트, 데뷔음반 발매

신인 혼성그룹 에이트(8eight, 이현 백찬 주희)가 지난 11일 MBC '쇼바이벌' 우승이 기폭제가 돼 데뷔 음반을 발표하게 됐다.

'한국의 블랙아이드피스'를 꿈꾸는 에이트는 '쇼바이벌' 출연 중 데뷔 음반 녹음 작업을 병행해왔다. 녹음은 80% 정도 마무리된 상태였지만 데뷔 음반 발표 시기는 미정이었던 이들은 이번 우승으로 25일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지상파 데뷔 무대를 갖기로 했다.

타이틀곡은 오는 24일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데뷔 음반은 다음달 4일 발표할 예정.

에이트의 소속사는 임정희, 케이윌 등 실력파 가수들을 보유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빅히트 측 관계자는 "에이트에 대한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쳐 음반 발표 시기를 결정할 생각이었는데 이번 '쇼바이벌' 우승으로 데뷔를 전격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이트의 '쇼바이벌' 출연 내용을 꼼꼼하고 엄정하게 모니터링한 결과 데뷔 합격 판정을 내렸다는 것. 특히 에이트가 결승전에서 부른 자신들의 곡 '사랑할 수 있을까'로 우승을 차지한 것이 데뷔 시기를 확정짓는 데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다른 그룹들이 관객과 심사위원들이 쉽게 알 수 있는 기존의 유명곡을 부른 것과 달리 잘 모르는 자신들의 미발표곡을 불러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우승까지 차지한 것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에이트는 남은 기간 동안 20% 정도 남은 음반 미완성 부분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음반 발표에 앞서 타이틀곡을 오는 24일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 선공개하고 31일에는 음반에 실릴 음원 전체를 온라인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2일에는 뮤직비디오를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에이트는 흑인 음악을 중심으로 하는 그룹으로는 드물게 여성 멤버 주희의 활약이 돋보이며, 멤버 모두가 빼어난 가창력을 자랑한다. 에이트는 '쇼바이벌' 출연에 앞서서는 올해 초부터 프리송 활동으로 인터넷에서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현재까지 40여 개의 UCC가 인터넷에 올려져 있으며, 이를 통해 형성된 팬층도 상당하다.

박재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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