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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김승용, "박주영-백지훈, 긴장하고 있다"


"내가 군대 이야기를 들려줬더니 박주영과 백지훈이 긴장하더라."

'군인' 김승용(광주 상무)이 동갑내기들인 백지훈(수원), 박주영(서울)에게 '군기'를 주입시켰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 23명은 오는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예멘과의 올림픽 예선 경기를 앞두고 25일 파주 NFC에 입소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지난해 FC 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승용-백지훈-박주영은 나란히 같은 승용차를 타고 파주로 이동했다.

짧은 머리카락을 털모자로 가린 김승용과 헤어 스타일에 '힘을 준' 백지훈-박주영이 오랜만에 만나 차 안에서 나눈 '화제'는 군대이야기였다.

최근 6주 군사 훈련을 마치고 광주 상무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설계중인 '이등병' 김승용은 이 자리에서 백지훈과 박주영에게 '겁'을 줬다고.

만약 군대에 입대할 경우 자신의 후임병들이 될 수 밖에 없는 백지훈과 박주영이 자신의 이야기에 "긴장하더라"는 게 김승용의 말이다.

백지훈과 박주영은 지난해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는 2차례의 기회를 놓쳤다. 2006 독일월드컵과 도하 아시안게임이 그 무대였다.

현재대로라면 백지훈과 박주영은 현역으로 군대에 입대해야 한다. 김승용의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울 수 밖에 없는 처지다.

한편 김승용은 "6주간 군사 훈련을 받으며 인내를 배웠다. 앞으로 어떤 힘든 일이 내 앞에 닥쳐도 이겨낼 수 있다"며 '이등병'의 '군기'를 과시했다.

이어 김승용은 "조재진, 이동국, 정경호, 조원희 등 선배들도 광주에서 한단계 도약했다. 나 역시 광주를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의욕을 불태웠다.

조이뉴스24 파주=이지석기자 jslee@joy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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