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팀들이 21일 일본 오키나와와 가고시마에서 열린 일본 프로팀들과 연습 경기서 좋은 결과를 남겼다. 삼성과 롯데는 각각 요코하마와 지바 롯데 2군에 승리를 거뒀고 SK는 야쿠르트와 접전 끝에 비겼다.
*삼성-요코하마
연습 경기서 타선이 터지지 않아 고민이 많던 삼성 타선이 모처럼 불을 뿜었다. 삼성은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 경기서 장단 13안타를 집중시키며 9-2로 대승을 거뒀다.
심정수와 박진만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심정수는 2루타 1개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리며 만점 타격감을 뽐냈다. 박진만은 3타수 2안타로 안타 수에선 심정수에 조금 못 미쳤지만 타점을 4개나 기록하는 알짜 활약을 펼쳤다.
마운드에선 선발 전병호가 3이닝을 무안타로 틀어막았고 3번째 투수로 등판한 권혁이 삼진 3개를 뽑아내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롯데-지바 롯데 2군
뒤지고 있던 경기서 막판 역전승을 거뒀다. 2-3으로 뒤진 8회 만루서 최경환의 싹쓸이 2루타가 터져나와 5-3으로 승리했다. 최경환은 전날(20일) 롯데 1군과 경기서도 7회 대타로 나와 2루타를 터트린 바 있다 .
톱타자 정수근도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올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롯데는 이로써 이틀에 걸쳐 지바 롯데 1,2군에 모두 승리를 거뒀다.
*SK-야쿠르트
SK가 1군 주축 멤버가 대거 출동한 야쿠르트와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18일 2-10으로 대패했던 아픈 기억은 어느 정도 지울 수 있는 좋은 경기였다.
SK는 선발 송은범이 초반 4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이한진(2이닝)-윤길현(1이닝)-정대현(2이닝)이 이후 무실점 릴레이를 펼치며 안정감을 찾았다.
타선도 제때 힘을 냈다. 1회 상무서 제대한 박정권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이호준(8회)과 김재현(9회)도 홈런을 때려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특히 김재현은 9회 2사 후 동점 솔로포를 때려내 팀의 패전에서 구해냈다.
/정철우 butyo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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