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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사커]브라질 "프랑스는 조별리그보다 진화"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벌어지는 프랑스와의 8강전을 앞두고 '진화한 프랑스 경계령'을 내렸다.

브라질 선수들은 1일(한국시간) 현지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프랑스가 16강전에서 스페인을 3-1로 격파한 것을 강조, 조별예선에서 힘들게 경기하던 팀이 아니라고 경계했다.

브라질의 미드필더 주니뉴(31, 리옹)는 "프랑스는 우리가 대적해야 하는 최고의 팀"이라며 "소속팀 선수가 5명이 있지만 이들이 포함된 프랑스는 꺾기 힘든 상대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비수 크리스(29, 리옹) 역시 "프랑스는 틈이 없는 세계적인 수준에 오른 강팀이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브라질은 명실공히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정작 월드컵 역대 전적에서 프랑스에 밀리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준결승에서 프랑스에 5-2로 승리했지만 이후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3-4로 패했고 지난 1998년에는 0-3으로 져 프랑스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월드컵이 아니라 하더라도 브라질은 지난 1992년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긴 이후 1997년 평가전 무승부, 2001 FIFA 한일 컨페더레이션스컵 1-2패, 2004 대륙간컵 무승부 등 한 번도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를 챙긴 적이 없다.

마리오 자갈로 브라질 고문은 "프랑스가 스페인전에서 보여준 것은 이미 조별리그와는 달라졌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그들은 진화했고 좋아졌다. 이제 우리와 충분히 대적할 수 있다"고 평했다.

또한 크리스는 프랑스의 브레인 지네딘 지단(34,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그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다시 제 모습을 갖췄다"며 "그를 내버려둔다면 그가 경기의 균형을 무너뜨릴 것이다"고 요주의 인물로 꼽았다.

무엇보다 지난 1998년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전반에만 2골을 기록한 지단이 조별리그에서 팀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며 언론들로부터 '퇴물' 취급을 받았지만 스페인전에서 골을 넣으며 부활을 알렸기 때문이다.

과연 브라질이 부활한 지단이 이끄는 프랑스를 상대로 2002년 월드컵부터 시작된 월드컵 12연승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은다.

조이뉴스24 강필주기자 letmeou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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