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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으로 돌아온 젠틀맨 정준호


 

"영화가 개봉되면 두 달 정도 도망쳐 다닐 거 같아요."

선한 눈매가 매력적인 '젠틀맨' 정준호가 우리 사회에서 꼭 제거해야 할 '공공의 적'이 되어 돌아왔다.

정준호는 영화 '공공의 적2'에서 형을 청부살인하고 국회의원에게 뇌물을 먹이며 외화를 국외로 빼돌리기까지는 '소름끼치는' 악한으로 변신했다.

드라마 '안녕, 내 사랑' 이후 6년 만에 악역을 맡은 정준호는 18일 서울극장에서 열린 '공공의 적2'(감독 강우석, 제작 시네마 서비스) 기자간담회에서 그 어떤 사람보다도 긴장된 모습이었다.

정준호가 맡은 한상우의 캐릭터는 '사고에 문제가 있는' 우리 주변 기득권층의 모습이다.

"한상우는 대한민국에서는 돈이 있으면 아무 걸릴 것 없이 법위에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정준호는 강우석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 제의를 받자마자 바로 승낙을 했다.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했어요. 설경구 선배와도 호흡 한 번 맞춰 보고 싶었고요."

시사회 후 정준호의 악역 연기에 대한 평가는 일단 합격점이다. '공공의 적1'의 이성재 같은 엽기성은 없지만 우리 주위에 볼 수 있는 기득권 계층의 오만함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한 흥행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 실제 존재하는 '공공의 적'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어요."

정준호는 '공공의 적'을 연기하면서 우리 사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고도 했다.

정준호의 연기 변신이 놀라운 '공공의 적2'는 오는 27일 극장을 찾는다.

/글 최재욱 기자 jwch6@joynews24.com

조이뉴스24 사진 정혜원 기자 hwj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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