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어느 가족' 고레에다 감독 "아베총리 無축전 논란, 본질 아냐"


"영화가 정쟁의 소재되는 게 편하지 않아"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영화 '어느 가족'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일본 아베 총리의 축하를 받지 못한 것에 생각을 밝혔다.

3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어느 가족'(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수입·배급 티캐스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어느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훔친 물건으로 살아가는 가족이 우연히 길에서 떨고 있는 다섯 살 소녀를 데려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어쩌면 보통의 가족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태풍이 지나가고'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이다.

'어느 가족'은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의 영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일본에서 21년 만에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음에도 일본 아베 총리는 축하 메시지를 전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정부가 축하한다고 말하는 게 영화의 본질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도 정부가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 편의 영화가 정쟁의 소재가 되는 게 편하지 않다"라며 "좀 더 본질적으로 영화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어느 가족'은 지난 26일 개봉해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어느 가족' 고레에다 감독 "아베총리 無축전 논란, 본질 아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