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女배구, 아르헨티나에 VNL 첫 승 헌납

[아르헨티나 3-0 한국]박정아·이재영 24점 합작했지만 고개 숙여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연경(엑자시바시) 김수지(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이 빠진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에 덜미를 잡혔다.

차해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세계랭킹 10위)은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8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마지막 5주차 일정에 들어갔다. 한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타페에서 열린 VNL 5주 차 17조 1차전에서 홈팀 아르헨티나(11위)에 세트 스코어 0-3(18-25 24-26 21-25)으로 졌다.

한국은 5승 8패가 됐고 앞선 4주차까지 12전패를 당한 아르헨티나는 안방에서 이번 대회 첫 승을 올렸다. 또한 한국과 상대 전적에서도 7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은 앞선 아르헨티나와 7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3-0으로 이겼지만 이번에는 단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VNL 4주차 일본과 터키전까지 포함하면 3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7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7점에 그친 이재영(흥국생명)이 공격에서 좀 더 힘을 보탰어야했다.

아르헨티나는 파울라 니체티시가 14점을 올리는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리수 득점에 성공하며 고른 활약을 보였다. 한국은 상대 서브에 당했다. 박정아가 서브 에이스 2개를 기록했지만 서브 득점에서 3-11로 밀린 점이 패배 원인 중 하나가 됐다.

한국은 1세트 중반 수비가 흔들리면서 아르헨티나에게 흐름을 넘겨줬다. 승부처는 2세트가 됐다. 한국은 박정아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세트 초반 연속 실점해 0-6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박정아의 공격을 앞세워 점수를 따라붙었고 세트 후반 21-21을 만들었다. 아르헨티나가 연속 득점에 성공해 24-22로 치고 나갔지만 한국은 니체티시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고 이재영의 스파이크가 점수로 연결돼 24-24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뒷심이 모자랐다. 수비 범실로 한 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25-24로 리드를 잡은 아르헨티나는 니체티시가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2세트도 따냈다.

한국은 3세트에서도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그러나 2세트와 마찬가지로 세트 후반 집중력이 모자랐다. 21-22 상황에서 프리실라 바시오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고 이어 서브 에이스까지 내주면서 21-24로 코너에 몰렸다.

아르헨티나는 2세트 막판처럼 니체티시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5주차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한편 한국-아르헨티나전에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세르비아가 미국에 3-1(30-28 23-25 25-20 25-18)로 이겼다. 세르비아는 보아나 밀렌코비치와 아나 베엘리카가 각각 23, 2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미국은 미셸 헤클레이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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