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별이떠났다' 정혜영 "불륜녀 캐릭터, 이해 힘들었다"


"남편 션, 5년 만의 드라마 복귀 응원해줘"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이별이 떠났다' 정혜영이 불륜녀 캐릭터를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새 주말기획드라마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 연출 김민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민식 PD와 배우 채시라, 이성재, 조보아, 이준영, 정웅인, 정혜영 등이 참석해 드라마를 소개했다.

정혜영은 한상진(이성재 분)의 아이를 임신, 딸을 출산한 후 사람들의 편견 속에서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인물로 연기 변신을 꾀한다.

정혜영은 "계획한 대로만 인생을 살아가는 법은 없다. 코너에 몰렸을 때나 각자의 실수로 내가 계획하지 않은 삶의 방향으로 들어서게 된다. 세영은 누구보다 노력해서 어릴 적 환경에서 벗어나고자 성공의 가도를 가고자 했는데 잠깐의 실수로 그런 길에 들어서게 됐다. 세영을 만났을 때 '예전처럼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노력하고 이해하려고 했다. 실제로 세영과 같은 인물이 있을 텐데 그 분들의 아픔을 잘 그리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불륜 연기에 대해 "가장 공감이 됐던 인물은 채시라 선배님이 맡은 영희였다. 저도 가정이 있기 때문에 남의 가정을 깨는 행위를 이해하고 싶지도, 이해할 수도 없다. 세영에게 가까이 다가가기가 힘들었다. 세영의 아픔을 이해하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고민이 컸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세영을 관찰자 입장에서 봤다. '세영이 사는 이유가 뭘까.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많이 생각했다. 세영도 결국 엄마였다. 아이를 지키기 위한 부분이었다. 불륜은 절대 이해 못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소감도 전했다. 정혜영은 "제 시계는 빨리 가서 5년이 짧게 느껴졌다. 이 드라마 제의를 받았을 때 저와 너무나 상반되는 생활을 하는 역이었고, 성격도 너무 달랐다. 내가 해보지 않은 역을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예민해지고 마음도 편치 않았다. 현장에서는 너무 재미있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남편(션)은 예전부터 제가 연기 생활을 하도록 지지를 하는 사람이었다. 아이는 나에게 맡기고 일을 하라고 했다. 남편에게 아이들 맡기고 연기에 몰입하고 있다"고 션의 응원을 전했다.

'이별이 떠났다'는 50대와 20대, 기혼과 미혼 등 너무나도 다른 두 여자의 동거를 통해 남편 애인과의 갈등, 결혼과 임신으로 '나'를 내려놓게 되는 현실을 풀어내는 이야기다. '내조의 여왕', '여왕의 꽃', '글로리아' 등의 김민식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영화 '터널', '소원', '비스티보이즈'의 원작 소설을 집필해 흥행에 성공한 소재원 작가가 동명의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데릴남편 오작두' 후속으로 오는 26일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별이떠났다' 정혜영 "불륜녀 캐릭터, 이해 힘들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