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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로율 100%"…마동석 팔씨름 영화 '챔피언'(종합)


마동석 "10년 전부터 하고 싶었던 작품"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마동석의 팔씨름 영화 '챔피언'이 온다. 영화 '부산행'에서 좀비 때려잡는 로맨틱한 상남자, 영화 '범죄도시'와 '부라더'에서 거칠 것 없는 괴물 형사 등을 맡으며 싱크로율 100% 연기를 보여준 마동석. 그는 '챔피언'을 통해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20인치 팔뚝으로 또 한번 싱크로율 높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챔피언'(감독 김용완, 제작 코코너)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마동석, 권율, 한예리, 김용완 감독이 참석했다.

'챔피언'은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마동석 분)가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권율 분), 그리고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마크의 여동생 수진(한예리 분)의 도움을 받아 벌이는 챔피언을 향한 뒤집기 한판을 그린 국내 최초 팔뚝액션이다.

김용완 감독은 "지인들과 편하게 '마동석이 팔씨름 영화를 하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가 사담처럼 나왔다"며 "실제 마동석을 만나보니 10년 동안 이런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말하더라. 그의 열정이 느껴졌고 시기적으로 잘 맞아떨어졌다"고 작품의 탄생 계기를 밝혔다.

이어 "마크, 진기, 수진 등 극 중 인물들처럼 편견에 맞서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들이 손을 잡고 편견에 맞서며, 나아가는 이야기를 하면 의미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덧붙이며 극 중 펼쳐질 휴먼 스토리에 대해 귀뜸했다.

김용완 감독은 감각적인 영상미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헤어진 연인들의 모습을 그려낸 단편영화 '이 별에 필요한'부터 웹드라마 '연애세포' '우리 헤어졌어요' 등 인간관계를 정교하게 담아낸 휴먼 코미디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낸 감독. '챔피언'에서는 국내에서 본 적 없는 팔뚝액션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바탕으로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여러 감정을 녹여낼 계획이다.

마동석은 작품에 열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아주 어렸을 때 '로키'라는 영화를 보고 이런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며 "그분의 다른 영화인 팔씨름 작품을 보고 '챔피언'을 하고 싶었다. 10년 넘게 준비해왔고 운 좋게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나리오 작업을 감독님과 함께 했었다"며 "제가 실제 미국에서 살면서 보고 경험했던 것들이 녹아있다"고 덧붙여 작품을 설명했다

마동석은 어떻게 작품을 준비해왔는지 구체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복싱, 팔씨름 등을 좋아한다"며 "이번에 프로선수들에게 전문적으로 배우면서 팔씨름에 대해 공부했다"고 말했다. 영화처럼 실제 20인치냐는 질문에는 "특수분장은 없었다. 하지만 조명이 좋아서 잘 나왔다. 조명의 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령의 무게가 어느 정도 있어야 실제처럼 보인다. 실제 운동할 때는 10회를 한 후 쉬었다가 다시 하는데 영화 촬영할 때는 몇 시간을 반복해서 했다. 너무 아프더라"라고 웃으며 "촬영하면서 운동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체중이 줄어들지 않도록 노력했다. 지금은 촬영 당시보다 5~6kg이 빠진 상태"라고 했다.

권율은 지난 2008년 개봉한 '비스티 보이즈'를 통해 마동석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마동석 선배님과 '비스티 보이즈'를 함께 할 때 존경스러웠다. 한 번 더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시나리오가 매력적이었고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제가 맡은 인물 진기는 날아다니는 캐릭터라서 꼭 하고 싶었다"며 "한예리 배우도 합류한다는 소식에 이 작품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예리는 "시나리오를 읽고 스포츠 영화, 팔씨름이 부각되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데 예상했던 것보다 제가 연기하는 수진과 그 가족들이 가지는 드라마의 감동이 컸다"고 설명하며 "싱글맘 역할이 이번에 처음이다. 뭔가를 많이 보여줄 수 있기 보다는 아이들과 1차적으로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한편 '팔씨름'은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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