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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 "유재석 없었으면 '무도' 없었다, 공허함 걱정"


"'무한도전' 종영, 더 나은 프로그램 위한 결정"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13년 동안 함께 해왔던 유재석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태호 PD는 30일 오후 서울 상암 MBC에서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종영 간담회에 참석해 종영 소감과 향후 행보 등을 밝혔다.

김태호 PD는 "종영이라는 말이 쓰이는 게 마음이 아팠다. 지난 13년 동안 제가 잘했다는 느낌보다 부족함을 느끼는 시간이 많았다. 스토리텔링이 좋은 PD가 맡으면 어떨까. 달리 뻗어나갈 수 있을 텐데 그런 생각을 했다. 멤버들과도 13년 동안 함께 하다보니, 너무 알고 있는 정보와 성향들이 많다보니 좌충우돌이나 보지 못한 기회를 발견하지 못해서 스토리가 뻗어나가지 못하나 생각도 했다. 그것에 대한 고민을 수년 전부터 멤버들과 함께 해왔다"고 지난 시간을 돌이켰다.

김태호 PD는 프로그램 종영과 관련 "개인 생활이 중요해서라기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무한도전'을 놓고 고민했던 사안이었다. 끝이라고 정해놓고 싶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좋은 모습으로 나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김태호PD는 이날 지난 13년부터 함께 해왔던 유재석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 PD는 "유재석은 지난 13년간 '무한도전'의 중심이 돼 이끌어왔던,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우리에게는 프로그램을 함께 해온 동반자로 많은 이야기를 공유해왔다. 1월 초 이야기 할 때 내가 '무한도전'을 안하면 본인도 같이 끝나는게 낫지 않겠냐는 의사를 표해왔다. 회사에서는 원치 않는 결말이었다"고 말했다.

김 PD는 "유재석이 없었으면 '무한도전'이 없었을 것이다. 이게 될까. 저게 될까 논의 상대는 유재석이었다. '자신있게 해보자'에 대한 공감을 해준 것도 유재석이었다. 그래서 저도 걱정이다. 유재석 씨가 다음주 목요일부터 공허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유재석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무한도전'은 지난 2005년 4월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해 2005년 10월 '무리한 도전'을 거쳐 지금의 '무한도전'까지 13년 동안 이어지며 국민 예능프로그램으로 사랑 받았다. '무한도전'은 오는 31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 종영하며, 후속으로는 최행호PD가 준비 중인 음악예능프로그램이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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