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가 안방에서 기분좋게 시범경기를 시작했다. kt는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서 3-2로 이겼다.
kt는 깔금한 연투를 앞세워 경기 후반 삼성 추격을 따돌렸다. 선취점은 삼성이 냈다. 2회초 선두타자 이원석이 kt 선발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후속타자 강민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한이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가 이어졌다. 배영섭이 유격수 앞 땅볼을 친 사이 이원석이 홈으로 들어와 1-0으로 앞섰다.
kt는 3회말 선두타자 정현이 삼성 선발투수 양창섭에게 2루타를 치고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박경수와 멜빈 로하스 주니어가 각각 중견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을 당해 2사가 됐지만 윤석민이 젃타를 날려 1-1로 균형을 맞췄다.
kt는 6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바뀐 투수 권오준을 상대로 선두타자 황재균에 이어 김동욱이 안타와 2루타를 쳐 2, 3루 기회를 잡았다. 강백호의 2루수 앞 땅볼에 3루 주자 황재균이 홈을 밟아 2-1 리드를 잡았다.
삼성도 반격에 나섰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배영섭이 kt 3번째 투수 심재민에게 솔로포를 쳐 2-2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kt는 8회말 다시 앞으로 치고 나갔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오태곤이 삼성 5번째 투수 최충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3-2로 다시 앞섰다. kt는 점수를 지켰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kt 마무리 김재윤은 김헌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박한이와 배영섭을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뒷문을 잘 막았다.
올 시즌 kt 선발진의 한축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고영표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양창섭도 4이닝동안 3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kt는 신인 강백호가 좌익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타점 하나를 올렸다. 황재균도 3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선발 마스크를 쓰고 6번 타순에 나온 강민호는 빈손에 그쳤다. 두 차례 타석에 나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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