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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열쇠' 받은 곽승석 "첫 기록, 기분 더 좋죠"


리베로 제외 포지션 선수중 KOVO 남자부 최초 수비 5천개 달성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에서 '살림꾼' 노릇을 하고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곽승석이 V리그 역사에 이름 석자를 남겼다.

그는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원정 경기 1세트에서 수비 5천개를 달성했다. 수비 전문인 리베로로 뛰는 선수를 제외한 다른 포지션에서 나온 최초 기록이다.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3연승으로 내달렸고 곽승석은 9득점에 15수비 성공을 올렸다.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였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를 통해 "무엇이든 최초는 좋은 것 같다"며 "수비 5천개 달성이 걸려있는 경기라는 것은 알았다. 그런데 해당 기록이 V리그 최초라는 것은 몰랐다"고 웃었다.

곽승석은 "처음이라는 더 의미는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수비형 레프트라는 이미지가 굳어질 수 있다. 그도 공격력이 결코 떨어지는 선수는 아니다.

곽승석은 "공격이야 세터인 한선수 형이 패스(토스)를 올려줘야 할 수 있다"며 "내가 달라고 해도 공을 줄 형이 아니다"라고 다시 한 번 웃었다. 그는 "공격도 중요하지만 수비도 필요하다"라며 "수비형이라는 주변 평가나 얘기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공격과 수비가 늘 잘풀릴순 없는 노릇이다. 곽승석은 "공격이 잘 안될 때는 수비로 반전 계기를 만든다.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과 수비 어느 한쪽에 신경을 쓰진 않는다. 내게 주어진 역할을 다할 뿐"이라고 했다.

그는 소속팀이 5라운드 들어 3연승을 거둔 부분에 대해 "올스타 휴식기때 선수들 모두 잘 쉬었고 체력적으로 충분히 보충이 된 것 같다"며 "특히 (한)선수 형과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푹 쉬었던 점이 반전 발판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다음 상대는 우리카드로 오는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경기에서 만약 승수를 추가한다면 대한항공은 라운드 전승을 이루기 위한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한편 곽승석은 수비 5천개 달성(남자부 통산 6번째)으로 한국배구연맹(KOVO)으로부터 기준 기록상 달성 기념 황금열쇠를 받았다.

조이뉴스24 안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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