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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현대캐피탈 5R '키플레이어'는 안드레아스


수비 부담은 늘어나고 체력은 떨어져 최태웅 감독 '고민되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승 고지가 눈앞이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연패를 당할 위기를 잘 벗어났다.

현대캐피탈은 올스타전 휴식기가 끝난 뒤 5라운드 출발이 좋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홈코트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졌다.

같은달 31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를 치렀다. 연패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현대캐피탈은 3-0으로 이겼다. 강팀의 조건 중 하나는 연승보다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것이다. 현대캐피탈은 여기에 잘 맞아떨어지는 경기를 치른 셈이다.

18승 8패 승점57이 되며 2위 삼성화재(18승 8패 승점49)와 차이를 벌렸다. 1위 굳히기에 슬슬 들어가도 될 상황이다.

그러나 잘되는 집안에도 걱정거리는 있기 마련이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남은 10경기를 전반적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라운드별로 끊어 준비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최 감독이 꼽은 5라운드 키플레어는 외국인선수 안드레아스(그리스)다. 그는 한국전력전이 끝난 뒤 안드레아스의 컨디션에 대해 걱정했다.

최 감독은 "(안드레아스의)공격 성공률이 최근 들어 하락세"라며 "공격 뿐 아니라 수비도 해야하는 자리라 안드레아스가 지쳐있다"고 말했다.

안드레아스는 올 시즌 지금까지 공격성공률 51.43%를 기록하고 있다. 나쁘지 않은 수치다. 그런데 5라운드들어 치른 두 경기는 다르다. 그는 대한항공전에서 12점에 성공률 45.83%를 기록했고 한국전력과 경기에서는 9점 성공률 39.13%를 보였다.

최 감독이 신경 쓰는 것은 40%대 이하로 떨어진 부분이다. 주 공격수 역할을 맡고 있지 않지만 외국인선수의 성공률이 낮아진다면 그만큼 팀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신영석을 축으로 공격이 돌아간다. 하지만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인 안드레아스도 힘을 실어야한다.

최 감독이 추구하려는 배구의 특징 중 하나는 공격 옵션과 루트 다양성에 있다. 이런 장점을 잘 살리기 위해서라도 안드레아스가 어느 정도 기준점이 되는 기록에 맞춰야한다. 최 감독은 "안드레아스의 역할 등에 조금은 변화를 주려고도 생각하고 있다"며 "떨어진 체력을 보강하고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했다.

안드레아스가 제 궤도에 올라가야 현대캐피탈의 1위 굳히기 시점이 더 빨리 다가올 수 있다. 최 감독이 꺼낼 해결책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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