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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계대상 1호' 日 불펜, 역시 강했다


2차례 연습경기서 불펜진 모두 무실점으로 호투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일본 불펜 투수들의 공은 역시 빼어났다.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13일 일본 미야자키 SOKKEN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6-0으로 완승했다.

타선에서 확실한 득점지원도 해줬지만 이날 가장 눈여겨 봐야할 것은 마운드 운용이다. 일본은 선발 다와타 신사부로(세이부)를 포함해 무려 7명의 투수를 연달아 투입했다. 다와타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기록했고 이어 나온 6명의 투수들이 모두 무실점으로 경기를 막아내며 완봉승을 거뒀다.

전날 열렸던 닛폰햄 파이터즈와 경기에서 일본 선발진은 흔들렸다. 한일전 선발이 유력한 선발 야부타 가즈키(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3이닝 2실점, 이어 등판한 다구치 가즈토(요미우리 자이언츠)도 3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선발진 두 명이 모두 실점을 한 것이다. 연습경기라고는 하지만 선발진의 실점은 결코 웃을 수 없는 소식.

그러나 이어 등판한 불펜진은 좋은 투구를 펼치면서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DeNA)와 곤도 다이스케(오릭스 버팔로스)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여기에 이날 등판한 7명의 투수들이 모두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강력한 불펜의 힘을 톡톡히 본 셈이다.

특히 7회부터 등판한 이시자키 쓰요시(한신 타이거즈) 마타요시 가쓰키(주니치 드래곤즈) 그리고 야마사키 야스아키(요코하마 DeNA)는 NPB 최고의 마무리들로 구성된 필승조다.

이들 모두 리그에서의 성적도 좋다. 이시자키는 평균자책점 1.17, 마타요시는 2.13, 야마사키는 1.64 26세이브를 기록했다. NPB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투고타저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러한 성적은 절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다와타도 무시할 수 없다. 그는 16일 도쿄돔에서 열릴 예정인 한일전서 '1+1' 선발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투수였기 때문. 구속 150㎞이 넘는 속구를 뿌리면서 올 시즌 완봉승을 두 차례 기록할 정도로 구위를 자랑하는 선수다.

이나바 감독은 13일 인터뷰에서 "선발에 대해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일전 전략에 대해 함구하는 모습이었다. 이마나가와 야부타 가운데 한 명이 선발로 유력한 상황이긴 하나 어떤 투수가 올라온다고 해도 선동열호의 경계대상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14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 KE2707편으로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출국했다. 15일 기자회견과 공식연습을 소화한 후 16일 한일전에 임한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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