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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 비율 너무 낮다"…현실이 된 선동열 우려


6회초 불펜진 제구 난조…밀어내기로 점수 헌납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7 야구 대표팀 투수들의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대표팀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오는 14일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지난달 시즌이 끝난 뒤 실전 공백이 있었던 탓에 야수와 투수들 모두 100% 몸 상태가 아니다. 특히 투수들의 스트라이크 비율이 너무 낮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선 감독의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대표팀은 2-1로 앞선 6회초 우완 이민호(NC 다이노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이민호의 제구력이 크게 흔들렸다. 송성문 허정협 김웅빈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민호는 이후 임병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규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힘겹게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았다.

이민호에 이어 등판한 함덕주도 아쉬움을 남겼다. 함덕주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장시윤을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내며 밀어내기로 스코어는 2-2가 됐다.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마쳤지만 제구 난조로 불필요한 점수를 내줬다.

넥센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우완 장현식(NC)도 고개를 숙였다. 2-2로 맞선 6회말에만 3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볼 카운트를 불리하게 가져가면서 타자와의 승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경기에서 제구에 문제점을 드러낸 투수들은 모두 대표팀 마운드 운영의 키를 쥐고 있다. 이민호와 함덕주는 필승조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하고 장현식은 일본 혹은 대만전 선발투수 후보다. 이들이 흔들릴 경우 대표팀 전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일본과의 대회 첫 경기는 오는 16일 열린다. 준비 기간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투수들의 빠른 컨디션 회복이 절실하다.

조이뉴스24 고척=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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