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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2실점' 보우덴, 건재함 증명한 '부활투'


올 시즌 첫 7이닝 투구…부상 복귀 후 가장 좋은 투구 내용 보여줘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과 함께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보우덴은 8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시즌 3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팀의 3-2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출발은 깔끔했다. 1회부터 3회까지 kt 타선을 상대로 실점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3회초 2사 1·2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오정복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아냈다.

고비가 찾아온 건 4회였다. 팀이 0-0으로 맞선 4회초 1사 2루에서 유한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kt에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루에서 박경수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와 6회를 실점 없이 막아낸 보우덴은 팀이 1-1로 맞선 7회초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kt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스코어는 1-2가 됐다.

그러나 보우덴은 흔들리지 않았다. 7회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올 시즌 5번째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보우덴은 팀이 1-2로 뒤진 8회초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최고 구속 147㎞를 기록한 직구와 커브,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kt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보우덴은 올 시즌 첫 7이닝 투구와 함께 빼어난 투구 내용을 보여주면서 후반기 남은 기간 동안 등판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경기 후 "보우덴이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다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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