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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타율 5할…두산 연패 저지한 에반스


[두산 7-1 삼성] 승부처 강한 면모 이날도 유감없이 발휘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만루에서 5할 타율을 자랑하는 닉 에반스의 파괴력이 두산의 연패를 끊었다.

에반스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의 맹활약으로 팀의 7-1 대승을 이끌었다.

영양가 만점이었다. 3타점과 3출루 모두 이날 경기 팀 최다이자 이날 경기 최다 기록이다.

첫 타석부터 타석에서의 집중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삼성 선발 우규민과 무려 13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파울로 끊어낸 것만 7차례였다. 결국 13구째 볼을 제대로 골라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타 불발로 아쉽게 잔루에 그쳤지만 좋은 선구안을 보여줬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좋았다. 0-1로 뒤진 3회 1사 1루 상황에서 초구를 제대로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려 김재환을 2루로 진루시켰다. 이어진 민병헌이 좌중간 방면 안타로 김재환을 불러들였는데 이 점수의 밑거름을 에반스가 뿌린 셈이다.

5회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6회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4-1로 앞선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해 좌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2루타로 베이스에 있던 정진호 박건우 허경민을 모조리 불러들였다. 이 점수로 두산은 7-1까지 달아났고 결국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시즌 만루 상황에서 10타수 5안타 1홈런 14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무려 5할의 타율이다. 표본은 적지만 그 어떤 상황보다 높은 타율이다. 득점권인 2·3루 상황에선 2할5푼(8타수 2안타)인데 이보다 정확히 두 배인 것이다.

에반스는 승부처에서 강한 면모를 이날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 승리로 두산은 4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장원준도 세 시즌 연속 12승 달성에 성공했다. 여기에 전날 기록했던 4타수 무안타 부진도 말끔히 씼었다. 여러모로 의미있는 에반스의 타격이었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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