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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연기 스트레스 크다, 개인적 행복 꿈꿔"(인터뷰)


10월 군입대 "아쉬움 없다, 잊혀진다는 생각 안해"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돌이켜보면 데뷔작인 '닌자 어쌔신' 속 연기가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연기 8년차에 접어든 배우 이준이 스스로의 연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더불어 '카메라 울렁증'이 있음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카메라가 가까이 다가올 수록 두렵고, 외롭다. 시선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수를 할 때도 울렁증은 있었다. 그래도 무대에선 카메라가 멀리있어서 그나마 나았다"라며 "지금도 풀샷은 괜찮은데 카메라가 가까이 다가올수록 잘 하던 연기도 못하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무리 마인드콘트롤을 해도 잘 고쳐지지 않아요. 영화 '럭키'를 찍을 당시엔 '카메라는 그냥 기계에 불과하다'고 스스로 최면을 걸기도 했죠. 여전히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공허하고 녹초가 돼요."

2009년 그룹 엠블랙으로 데뷔한 이준은 같은 해 영화 '닌자 어쌔신'에 비 아역을 연기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드라마 '정글피쉬2' '아이리스2' '갑동이' '풍문으로 들었소' '아버지가 이상해', 영화 '배우는 배우다' '손님' '럭키' 등 전방위적으로 활약 중이다.

그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감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잡생각이 많아지면서 연기를 점점 더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늘 아쉽다"라며 "지난번 보다 하나만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자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적으로는 첫 작품인 '닌자 어쌔신'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아무것도 몰라서 가장 깨끗한 연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연기는 하면 할수록 숙제가 생기고, 스트레스도 커진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준은 오는 10월24일 육군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있다.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KBS 2TV 주말연속극 '아버지가 이상해'를 선택했던 그는 군 입대까지 2개월 남짓동안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일보다는 개인적으로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이 커요. 사실 군 입대 전까지 마음만 먹으면 한두작품 더 참여할 수는 있었어요. 하지만 내 삶을 좀 더 찾아보자는 생각에 쉬기로 결정했죠.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군 입대 전, 그는 한국, 일본, 멕시코 등을 찾아 팬들에게 직접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아쉽냐고요? 아뇨. 괜찮아요. (팬들에게) 제가 잊혀질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잊혀지면 다른 일을 해도 될 것 같아요. 아직 젊으니까요. 물론 (잊혀지지 않고) 좋은 작품을 하게 되면 감사한 일이겠죠.(웃음)"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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