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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일만의 A매치' 권창훈, 공격진 속 유일하게 빛났다


수차례 재기넘치는 플레이와 왼발 킥능력 보여주며 찬스 제조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답답했던 공격 전개 과정 속 권창훈(디종FCO)의 센스는 남달랐다.

권창훈은 3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9차전 이란과 경기에서 오른쪽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비록 한국은 아쉬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6분만에 이란 사에드 에자톨라히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면서도 단단한 이란의 수비 벽을 허무는 데 실패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했다.

그러나 권창훈의 센스는 빼어났다. 이날 수차례 공격작업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오른쪽에서 역할을 담당했다.

전반 13분 한국이 얻어낸 가장 위협적인 찬스는 그가 만들어낸 것이었다. 후방에서 날라온 패스를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안쪽 빈 공간으로 보내자 이를 권창훈이 수비 틈을 비집고 쏜살같이 달려들었다. 당황한 이란 수비가 그를 넘어뜨렸고 페널티박스 바깥 17m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 손흥민의 재치있는 킥이 아쉽게 수비벽을 맞고 나왔지만 그의 투지가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후반 11분에는 가슴으로 박스 안에 연결되는 재치있는 패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란 수비의 허를 찔렀지만 아쉽게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다.

후반 32분엔 위협적인 왼발 킥도 보여줬다. 26m 지점에서 장현수가 얻어낸 프리킥을 날카롭게 연결했다. 크로스바를 아슬아슬하게 넘어갔지만 한국 공격진이 만들어낸 장면 가운데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2016년 9월 6일 시리아와의 경기 이후 359일만의 A매치 복귀전을 치른 그였다. 대표팀 유니폼이 낯설 법도 했던 그다. 하지만 이날 공격진에선 누구보다 활발했다. 아쉬운 무승부 속 유일한 위안이 됐다.

조이뉴스24 상암=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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