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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 우위에도' 한국, 이란과 승부 가리지 못해


[한국 0-0 이란]…10명 싸운 이란 상대해 헛물만 켰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한국이 이란과 무승부를 거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31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9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황희찬(잘츠부르크)를 원톱에 내세우고 2선 측면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권창훈(디종FCO)을 내세워 공격진을 꾸렸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 현대) 장현수(FC도쿄)가 중원에 섰고 수비라인 좌우 측면엔 김진수와 최철순 김민재(이상 전북 현대)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꼈다.

이란은 주포 레자 구차네자드(헤렌벤)을 원톱에서 세우고 에산 하이샤피(파니오니오스) 아쉬칸 데자가(무소속)으로 맞불을 놨다.

전반 15분까지는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전반 6분 이재성이 재치있는 패스로 황희찬에게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한 뼘 모자랐다. 전반 13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권창훈이 쇄도하던 과정에서 이란 수비에게 걸려넘어졌고 17m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 손흥민이 낮게 깔아찼지만 수비 발을 맞고 흘렀다. 전반 18분에는 약속된 장면을 연출했다. 후방에서의 세트플레이에서 박스 안에 있던 김민재가 장현수에게 헤더로 연결했고 이를 장현수가 헤더로 슈팅했으나 빗나갔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37분 구차네자드가 박스에서 수비를 등지고 시도한 슈팅은 김승규 정면으로 갔다. 4분 뒤엔 평범한 볼을 김승규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이란에게 공이 갔고 이를 구차네자드가 연결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감됐다.

후반 6분 갑작스러운 변수가 터졌다. 이란의 미드필더 사에드 에자톨라히가 김민재와 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충돌 발로 머리를 밟았고 퇴장당한 것. 한국이 이린과 비교해 수적 우위에 섰다.

이후 권창훈과 손흥민이 연달아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0분권창훈이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절묘하게 가슴 트래핑으로 연결해 박스로 보냈지만 슈팅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한국이 주도권을 쥐는 시간이 길어졌지만 이란 수비가 너무나 단단했다. 후반 27분 이재성을 빼고 김신욱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지만 좀처럼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32분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장현수가 중앙에서 수비틈을 헤집고 돌파를 이어가다 파울을 얻었다. 25m 지점. 키커로 나선 권창훈이 절묘하게 감아찼지만 크로스바를 아슬아슬하게 넘어갔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김신욱의 머리를 노리는 패스로 골을 노렸다. 후반 44분 이동국(전북 현대)까지 투입하며 골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경기는 스코어 변동 없이 0-0 으로 끝났다.

한편 월드컵 진출 티켓을 놓고 한국과 다투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은 중국 원정에서 0-1로 덜미를 잡혔다. 후반 39분 가오린에게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결국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최종전에서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조이뉴스24 상암=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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