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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승, 신곡 'HOME'과 뒤늦은 사과문…팬 마음 돌릴까


"비스트 당시 경솔하고 이기적인 결정, 상처줘 죄송"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가수 장현승이 전 소속 그룹 비스트 탈퇴와 관련해 팬들에 뒤늦은 사과를 전했다. 팬들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을까.

장현승은 31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비스트 활동 당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자책과 반성, 그리고 멤버들에 대한 미안함이 담겼다.

장현승은 멤버들과 불화의 이유에 대해 먼저 말을 꺼냈다. 그는 "큰 꿈을 가지고 5년의 연습기간을 거쳐 좋은 기회를 통해 멤버들과 함께 비스트로 데뷔할 수 있었다. 데뷔를 하고 꿈을 이룬듯 했지만, 활동 당시의 저는 저 나름의 불편함들이 있었고 또 해소되지 않던 음악적 갈증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장현승은 "그룹활동과 팀워크를 위한 이해 보다는 제 개인을 고집하는데에 힘을 썼고, 남의 말은 듣고도 곧바로 제 고집과 자존심을 부려 멤버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다. 그렇게 서서히 빚어진 멤버들과의 벽은 너무 두터워졌고 화합을 선택하는 대신 저는 멀어지는 것을 선택했다"라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저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 마저 상실해 무대를 포함한 모든 공식 석상에서까지 불량한 태도를 보이기에 이르렀고 모든 면으로 참 철없었던 제 모습이 젊음을 즐기는거라 착각까지도 했다. 지금 보면 많이 후회스러운 모습들이다. 고집만큼이나 불필요한 자존심이 쎄서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말하는게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의 경솔하고 이기적인 결정들로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이제서야 알게되어 제게 상처 받으신 분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2009년 비스트로 데뷔한 장현승은 지난해 4월 음악적 견해와 성격 차이로 팀에서 탈퇴했다. 당시 소속사 측이 밝힌 장현승의 탈퇴 이유는 '멤버들과의 서로 다른 음악적 견해에서 시작된 성격 차이'였다. 이후 비스트 멤버들은 5인조로 재편해 앨범을 냈으며, 새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를 설립해 하이라이트 (Highlight)란 새로운 그룹명으로 활동 중이다.

하이라이트 멤버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던 와중에도 장현승은 솔로 준비를 해왔고, 최근 신곡 'HOME'을 발표했다. 솔로곡으로는 지난 2015년 5월 발매한 첫번째 솔로 앨범 'MY' 이후 2년 만이다. 요란한 홍보 없이 '조용히' 발표한 노래이기도 하다.

'HOME'에 대해 소속사는 '누구나 편안히 돌아가고 싶은 그곳에 대한 솔직 담백한 장현승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미안하다고 못하는게 너무나 많이 후회가 돼. 그땐 제멋대로 하는 것이 젊음이라 생각했어' '이건 노래지만 진심이야. 돌아와 줄래. 그때처럼 널 꼭 안고 웃게 해줄게요. 비록 많이 늦고 조금 초라하지만 돌아와야 해요. I'm your home'라는 가사가 의미심장하다. 장현승이 SNS에 올린 글은 'HOME' 가사의 연장선상에 놓여있기도 하다.

오랜 고민 끝에 나온 노래, 또 사과문이다. 장현승은 비스트 탈퇴 당시 무책임한 행동으로 팬들의 날선 시선을 받았던 터. 2년이 지난 지금, 장현승의 사과와 반성이 그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던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과연 팬들은 장현승의 뒤늦은 사과를 받아줄까.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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