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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디나 4타점' KIA, kt 꺾고 2연승 행진


[KIA 20-8 kt] 버나디나 5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맹타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가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2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0-8 대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KIA에서 나왔다. KIA는 2회초 선두타자 나지완과 서동욱의 연속 안타와 이범호의 내야 땅볼 때 kt 유격수 심우준이 실책을 범하면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김민식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최원준의 외야 희생 플라이 때 3루 주자 나지완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리드를 잡은 KIA는 3회 타선 폭발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3회초 1사 1·3루에서 나지완이 kt 선발투수 돈 로치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후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김민식이 로치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7-0으로 달아났다. 이어 최원준의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9-0으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불붙은 KIA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버나디나와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와 서동욱의 밀어내기 볼넷을 묶어 12-0을 만든 후 김민식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면서 13-0으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4회에도 KIA 타선은 쉬지 않았다. 4회초 무사 1·2루에서 버나디나의 2타점 2루타와 2사 3루에서 서동욱의 1타점 2루타가 이어지며 스코어를 16-0으로 만들었다.

kt는 5회에야 첫 점수를 뽑아냈다. 5회말 1사 1루에서 장성우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1사 1·3루에서 심우준의 내야 땅볼과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16-3으로 KIA를 따라붙었다.

KIA도 6회초 버나디나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17-3으로 다시 달아났다.

kt는 7회말 공격에서 뒤늦게 발동이 걸렸다. 7회말 이대형 유한준의 1타점 적시타로 두 점을 만회한 후 윤석민의 3점 홈런으로 17-8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7회와 8회 잠잠했던 KIA 타선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다시 불을 뿜었다. 9회초 1사 2·3루에서 김호령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19-8로 다시 11점 차가 됐다. 이어 최정민의 1타점 2루타까지 터지면서 올시즌 두 번째 20득점 경기를 만들었다.

20-8의 넉넉한 리드를 안은 KIA는 9회말 kt의 마지막 저항을 모두 잠재우면서 2연승을 내달렸다. 로저 버나디나가 5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4득점으로 활약하며 KIA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kt는 선발투수 돈 로치가 2.1이닝 11실점(10자책)으로 초반에 무너지면서 내준 주도권을 찾아오지 못하고 6연패에 빠졌다.

조이뉴스24 수원=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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