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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포' 터뜨린 이범호…생애 첫 우승 정조준


최근 10G 타율 0.417 맹타…개인 통산 300홈런도 가시권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이범호의 타격 페이스가 정상 궤도에 올랐다.

이범호는 지난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7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KIA의 5-3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가 1-3으로 끌려가던 7회초 1사 1루. 타석에 들어선 이범호는 SK 두 번째 투수 서진용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2-2에서 서진용의 5구째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려내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지난 5일 경기에 이은 이범호의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이범호의 홈런으로 동점의 균형을 맞춘 KIA는 7회와 8화 한 점씩을 더 추가하며 5-3 승리를 거뒀다.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기는 동시에 전날 SK에게 난타전 끝에 17-18로 패했던 아픔을 설욕했다.

이범호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4할1푼7리(36타수 15안타) 4홈런 17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면서 KIA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올시즌 부상으로 두 차례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빠르게 타격감을 되찾았다.

이범호는 지난 6월8일 1군 복귀 이후 선발로 출전했던 23경기에서 7번타자에 배치되고 있다. 버나디나-최형우-안치홍-나지완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자리를 잡으면서 자연스레 하위 타순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이범호는 공포의 7번타자로 자리매김했다. KIA의 3루를 든든하게 지키는 동시에 하위 타선에서 상대팀 투수들을 괴롭히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4번타자 최형우와 함께 팀 내에서 가장 많은 6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고 25타점은 버나디나와 함께 팀 내 공동 2위였다. 7일 현재 개인 통산 292개의 홈런을 때려낸 이범호는 KBO 역대 9번째 300홈런도 눈앞에 두고 있다.

프로 데뷔 18년차인 이범호지만 아직 우승 반지가 없다. 한화 이글스 시절이던 지난 2006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삼성 라이온즈에게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3루수 부문 골든 글러브 2회(2005·2006),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등 수많은 영광을 누렸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정점을 찍지 못했다.

소속팀 KIA 역시 지난 2009년 통산 10번째 우승 이후 지난 8년 만의 우승을 꿈꾸고 있다. 2위 NC 다이노스에 4.5게임차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이범호는 KIA와 함께 '꽃길'을 걸으며 생애 첫 우승을 정조준 하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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