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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강유미 "전연령 고려한 착한개그, 장점이자 단점"(인터뷰)


"8년만의 '개콘' 복귀, 힘든 결정이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개그우먼 강유미가 KBS 2TV '개그콘서트'에 돌아왔다. 무려 8년 만이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커피숍에서 강유미 인터뷰가 진행됐다. 그는 "'개그콘서트' 복귀는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면서도 "날 찾아주고 믿어준 사람들이었기에 올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저도 나이가 많이 들었잖아요. 머리 회전속도가 빠르던 어린나이에, 헝그리 정신으로 잘 했던 기억이 남아있는데, 혹시나 그 이미지를 깰까봐 걱정했어요. 그 이상의 기량을 보여줄 자신이 없었죠. 하지만 이상덕 작가님의 배려에, 김대희 선배의 컴백에 조심스럽게 용기를 냈어요."

강유미는 지난달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에 출연해 유세윤과 찰떡 호흡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당시 '김대희 선배가 돌아오면 나도 돌아올게요'라며 새끼 손가락 걸었다"라며 "그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말했다.

"'개그콘서트' 전성기 때와 작가실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어요. 당시엔 작가실이 왁자지껄했죠. 김병만 선배는 구석에서 곡예하고 오지헌 선배는 한쪽에서 소리 지르곤 했어요. 지금 환경은 한결 쾌적해졌지만 분위기는 많이 차분해졌어요."

복귀 이후 두번의 녹화에 참여했다. 하지만 강유미는 여전히 관객 호응과 '개그콘서트' 분위기에 적응 중이다. 그는 "초기에 겸연쩍어서 인사도 제대로 못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편해졌다"며 쑥쓰럽게 웃음지었다.

"전 연령을 고려한 착한 개그를 한다는 건 '개그콘서트'의 장점이자 단점이에요. 피 튀기는 승부를 떠나 선후배가 한가족처럼 서로 코너를 도와줄 수 있는 점이 좋아요. 다만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할 수 없다는 건 아쉬워요. 핑계같지만 좀 더 고민해야 한다고 봐요."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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