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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원수', 막장 없어 걱정인 아침드라마(종합)


"아침드라마가 막장이라는 건 선입견…이야기 탄탄해"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일일드라마는 흔히 말하는 '막장 요소'들이 가장 많이 등장한다. 타겟 시청층이 중장년층이다 보니 자극적인 설정들로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가장 쉬운 흥행 공식이다. SBS 일일 아침드라마 '달콤한 원수'는 막장 요소를 최대한 배재하고 탄탄한 이야기로 승부한다.

7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일일 아침드라마 '달콤한 원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극의 중심을 잡고 이끌어갈 박은혜는 "아침드라마가 꼭 막장이라는 건 선입견"이라며 "아침드라마 같지 않게 이야기가 탄탄하게 흘러가더라. 시청률 고민도 됐지만 너무 재미있었다"고 자신했다.

'달콤한 원수'는 누명을 쓰고 살인자가 된 주인공이 거짓 세상을 향해 통쾌한 복수를 날리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박은혜는 발골칼과 칼을 가는 야스리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베테랑 정형사 오달님 역을 맡았다. 웃음도 많고 눈물도 많고 돈 되는 일이라면 도둑질 빼고 뭐든지 다 하는 인물로 힘도 세고 깡도 센 그녀를 시장통 사람들은 마녀 칼잡이라 부른다.

박은혜는 "어렸을 땐 이미지를 생각하고 살지 않나. 그래서 여러 배역을 놓친 게 아쉽더라"며 "오달님의 직업은 정형사고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캐릭터라는 느낌이 들었다. 멋있다고 생각했다. 이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또 발랄하고 내 성격과 가장 비슷했다"고 말했다.

배우 유건이 박은혜와 호흡을 맞춘다. 유건은 집안, 학벌, 능력, 비주얼까지 모든 것을 갖춘 최고식품 차회장의 손자 최선호 역을 맡았다. 만화 마니아로 사랑하는 재희와 세계를 여행하며 '맛지도'를 만드는 것이 인생의 버킷리스트인 인물이다.

유건은 "한 여자만을 사랑하고 그 여자가 꿈 그 자체인 인물이다. 하지만 그 친구를 잃으며 방황도 하고 오해를 하며 또 다른 여자를 미워하게 되는 역할이다"며 "앞으로 그려질 최선호라는 인물이 나도 기다려지고 기대하고 있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유건에게 '달콤한 원수'는 더 특별하다. 3년 만의 컴백작이기 때문이다.

그는 "공백기 동안 개인적인 일들이 많아 조금 갇혀 있었다. 그 시간을 깨고 나와 지금 이 작품을 만났다는 게 감사하다"며 "현장에서 스스로 바꿔보려고 애쓰고 있다. 3년이라는 공백기가 헛되지 않았다는 걸 이 작품으로 증명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촬영장 분위기도 좋다. 현장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시청자들에게 전달되는 것이 배우들의 바람이다.

박은혜는 "오랜만의 드라마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너무 분위기가 좋다. 좀 더 어릴 때 이런 분위기에서 촬영을 했다면 좋았겠다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없는 현장이다. 일보다는 즐긴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이런 긍정적인 에너지가 잘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건은 "저희가 생각하는 아침드라마라는 이미지와 다르게 캐릭터나 내용이 새로운 아침드라마라는 틀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달콤한 원수'는 12일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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