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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떨어진 타격감' NC…무뎌진 공룡의 발톱


지난주 팀타율 2할3푼9리 최하위…박석민 등 주축 타자 부진 장기화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가 타선 침체 속에 선두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NC는 지난 21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9로 패했다. 주중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챙겼던 NC는 이날 패배로 2연속 위닝 시리즈 달성에 실패했다.

KIA가 주말 3연전을 두산에게 스윕을 당하면서 게임차가 2경기로 유지되기는 했지만 3위 LG 트윈스가 0.5 게임차로 NC를 바짝 압박하고 있다. 두산도 4연승을 내달리며 NC에 2.5 게임차 뒤진 4위를 기록 중이다. KIA·NC·LG로 굳어지는 것처럼 보였던 3강 체제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NC는 지난주 3승3패를 기록하며 표면적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투·타에서 뚜렷한 불균형을 보였다. NC 타선은 지난주 6경기에서 팀타율 2할3푼9리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저조한 타격에 그쳤다. 홈런은 LG와 함께 가장 적은 2개에 그쳤다. 승리를 챙긴 3경기에서 얻어낸 득점은 겨우 '5'점에 불과하다.

타선의 침묵 속에 NC를 지탱한 건 마운드였다. NC의 필승조 원종현(6이닝 1실점 / 1승 2홀드)-김진성(4이닝 무실점 / 2홀드)-임창민(4.1이닝 무실점 / 3세이브)은 고비 때마다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자칫 연패에 빠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NC 타선은 올시즌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눈에 띄게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타율 2할6푼4리로 10개 구단 중 8위다. NC 밑으로는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와 8위 kt 위즈만 있을 뿐이다. 출루율도 3할2푼9리로 8위의 성적이다. 타격 침체와 함께 누상에 출루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원한 공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박석민의 부진이 심각하다. 올시즌 34경기 타율 1할7푼1리 3홈런 13타점에 그치며 난조를 보이고 있다. 박석민의 이름값과 그에게 거는 기대를 생각하면 처참한 성적이다. 지난주 6경기에서는 15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면서 팀에 전혀 보탬이 되지 못했다.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도 아쉽다. 현재까지 타율 2할7푼2리 11홈런 27타점을 기록 중인 스크럭스는 찬스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이 1할9푼1리에 불과하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내며 빼어난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기대했던 '해결사'의 면모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NC가 선두권 싸움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팀 타선의 각성이 필요하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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